루이스 반할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맨유는 3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페덱스필드에서 열린 2014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서 인터 밀란과 90분을 득점 없이 비긴 뒤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서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인터 밀란은 4번째 키커였던 마르코 안드레올리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맨유는 다섯 번째 키커인 대런 플레처가 깨끗이 슛을 성공시켜 5-3으로 이겼다.
이로써 맨유는 지난 AS로마전(3-2 승)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기네스컵은 승부차기서 승리할 경우 승점 2를 부여한다. 2승을 거둔 맨유는 승점 5로 조 선두에 올라섰다.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2패)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다.
2013-2014시즌이 끝난 뒤 맨유서 인터 밀란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베테랑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는 친정 팀을 상대로 90분 동안 안정된 수비를 선보였다.
반할 감독은 로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스리백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조니 에반스가 호흡을 맞춘 맨유의 최종 수비 라인은 탄탄한 수비로 인터 밀란의 공격을 틀어 막았다.
웨인 루니, 후안 마타를 앞세운 맨유는 인터 밀란을 상대로 수 차례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을 뽑아내진 못했다. 결국 양 팀은 득점 없이 비겼고 승부차기 끝에 맨유가 승리했다.
한편 앞서 열린 AS로마(1승1패)와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는 토티의 결승골에 힘입은 로마가 1-0으로 이겼다.
이번 대회는 4팀씩 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조 1위 팀이 결승전을 벌인다.
A조에는 인터 밀란과 AS 로마, 맨유, 레알 마드리드가 속했고 B조에는 AC밀란(이탈리아)과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이상 잉글랜드)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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