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국제불빛축제는 포항시만의 축제가 아니다. 나라의 축제이다. 또한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축제이다. 이 같은 축제에 잡상인들로 난잡스럽게 될 수가 있다고 한다. 게다가 시민들의 먹을거리에서도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행사장 인근 두호공영주차장 일대는 몽골텐트가 양방향 도로에 가득 차 있다. 식당은 실내에다 위험한 가스통과 조리기구가 설치돼 있다. 화재와 안전사고에 무방비 상태이다. 노점상 지역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도 없다. 악취는 물론 관광객들이 식중독 위험에 노출돼 있다. 형산강 체육공원은 무법천지에 먹자판이다. 대부분 술과 안주를 파는 곳이나 안전시설이 전혀 없다. 자칫 강물에 빠질 위험도 있다. 이들 잡상인들로 채워진 체육공원은 곱게 깎아 놓은 잔디위에다 각종 상품들이 펼쳐져있다. 운동하고 난후 시민들이 씻는 간이 상수도는 마구잡이로 사용하고 있다. 전기를 어디서 끌어왔는지 위험한 전선이 어지럽다.
포항시가 영일대해수욕장, 두호공영주차장과 형산강체육공원에다 ‘노점상허용구역’을 정하고 있다. 축제에서 노점상도 축제에 동참하는 측면도 없지가 않다. 그러나 포항시가 정한 일정한 지역을 벗어난 곳에 대해서는 강력한 단속을 해야 한다. 더구나 관광객과 시민들의 건강까지 해칠 정도라면 축제의 명성은 추락하고 만다. 위험한 가스통, 이리저리 얽힌 전깃줄은 사고의 위험까지 갈수도 있다.
두호동 어느 시민은 “위생적인 음식 조리시설과 정화조, 수도시설도 없이 하는 장사가 시민건강을 해치고 도시이미지를 크게 실추 시킨다”고 지적했다.
포항시가 축제를 보다 잘하기 위한 유일한 수단은 위 같은 불법노점상을 단속하는 것뿐이다. 포항시가 축제답게 하려면 질서가 최우선이다. 축제에서 약간의 일탈은 있을 수가 있다. 그러나 일탈이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건강이나 안전을 위협한다면 포항시의 단속과 함께 시민들의 의식전환이다. 포항시가 안전과 질서를 책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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