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중앙상가는 지난 2007년 포항역에서 육거리까지 657m의 차(車) 없는 거리 조성을 시작으로 포항을 대표하는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주말이면 가족단위 시민들과 학생, 젊은이들의 활기로 넘쳐난다. 실개천에 발을 담그며 휴식을 취하고 곳곳에 공연이 열리면서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거리 환경 유지와 상인들의 서비스 개선은 아직까지 부족한 실정이다. 포항 중앙상가가 시민들이 진정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위한 개선과 대책은 무엇인지 고민해 볼 문제는 남아있다. ▲ 포항중앙상가 힐링거리로 재탄생 10여 년 전, 대형 백화점이 입점하면서 중앙상가 상권은 현재 엄청난 매출감소로 고통 받고 있다. 특히 시청 이전으로 인해 공동화 현상은 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더구나 기존의 전통시장과 영세 중ㆍ소상인에 대한 보호대책도 없이 동네골목까지 대형마트와 SSM이 진출해 중앙상가 상인들은 생존권 마저 위협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와 관련 포항시는 대기업의 상권진출 반대운동과는 별개로 전통시장이나 스스로 살아나가기 위한 자구책 방안 마련을 강구하고 있다. 전통시장과 중ㆍ소상인들의 희생을 통해서 대기업과의 상생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상가를 중심으로 한 구도심권의 활성화를 위해서 중앙상가를 단순한 상업지역에서 벗어나 도심 속에서 문화를 통해 힐링지역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웰빙(Well-Being)의 바람이 거셌다. 최근에는 힐링(Healing)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점도 중앙상가 활성화의 주제로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힐링’은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잘 살자는 의미에서 마음의 병을 치유한다는 또 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런 ‘힐링’을 포항의 최고 도심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 포항중앙상가 문화축제 중앙상가 도로는 차량 중심이 아닌 보행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상권 회복에 충분한 인프라가 조성된 셈이다. 여기에 오래 전부터 형성된 포항의 중심 상권을 그대로 활용한다면 관광과 쇼핑거리로 재조명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족한 부분은 스토리텔링화 해 중앙상가만의 특화거리로 만들어 간다면 볼거리, 즐길거리와 함께 새로운 ‘타운’ 조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포항중심지 회복에 전력투구한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중앙상가는 풍부한 자원이 있다. 인근에 동해안 최대의 전통 어시장인 죽도시장이 있고, 포항의 모든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포항시티투어가 중앙상가 입구에서 출발한다”며 “젊은 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중앙상가를, 포항을 대표하는 문화의 거리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여건은 충분하다. 문화의 거리에 걸맞은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포항중앙상가를 문화가 넘치는 도심 속의 힐링 명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상가 활성화를 위해 8월 1~2일까지 ‘포항 중앙상가 도심문화 축제’가 열린다. 중앙상가 실개천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열린음악회와 노래, 댄스경연, 아나바다 장터 등 시민과 화합하는 축제분위기가 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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