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녹조발생과 새로운 미량유해물질 유입 등 문제로 전국 각지에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매곡정수장 전오존처리시설 공사가 완료돼 정상 가동됐다.
대구시는 29일 낙동강 수계 전 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을 구축해 최고 품질의 수돗물을 안전하게 생산ㆍ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고 밝혔다.
전오존처리시설공사는 지난 2009년 8월 착공해 5년 만에 완공, 하루 75만㎥ 처리할 수 있는 시설규모로 사업비 330억원이 투자됐다.
지난해 4월부터 가동된 문산정수장 전오존처리시설은 조류, 지오스민이나 2-MIB와 같은 맛·냄새 물질 및 마이크로시스틴과 같은 독성물질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입증했다.
또 트리할로메탄(THMs) 등 염소소독부산물 농도가 전오존처리시설 가동으로 36% 정도 감소, 1,4-다이옥산 등 미량유해물질 제거효율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태형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전오존처리시설까지 갖춘 고도정수처리시설과 정수시설 최적 운영으로 녹조문제나 예기치 못한 수질오염 사고 발생 시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시민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ㆍ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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