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용수비대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만들어진다.
28일 유관순 열사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권순도 감독에 따르면 6ㆍ25전쟁 당시, 일본으로부터 독도를 지켜 낸 독도의용수비대의 활약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독도의 영웅’을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6ㆍ25 전쟁 당시, 우리나라의 행정력이 독도에 미치지 못할 무렵 일본인들이 독도를 제 땅처럼 드나들며 울릉도 어민들을 위협해 쫓아내고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말뚝까지 박는 등 전쟁의 혼란을 틈타 독도를 강탈할 속셈이었다.
이에 울릉도 청년들은 전쟁터에서 부상당해 고향으로 돌아온 홍순칠 대장을 비롯한 청년들은 사재를 털어 소총, 기관총, 박격포로 무장하고 1953년 4월부터 일본 무장 순시선을 비롯한 함정들의 접근을 5차례 저지하며 3년 8개월 동안 독도를 지켰다.
권 감독은 이 사실을 2005년에 처음 접한 후, 그동안의 구상을 마치고 최근 작품제작에 들어갔다.
권 감독은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외치지만, 실제로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편을 들어 줄 외국인들은 얼마나 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독도의용수비대의 이야기가 국제적으로 알려지면 우리의 독도영유권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권 감독은 독도의용수비대원으로 활동했던 생존인물들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곧 독도 현지촬영을 진행한다.
배우들과 당시 무기를 동원한 재연장면도 촬영해 다큐멘터리의 현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일반인들도 ‘독도의 영웅’제작에 참여하고 앞으로 시사회 초대와 DVD 등도 받을 수 있다.
‘독도의 영웅’은 현재 ‘굿펀딩’에서 크라우드펀딩 형태로도 진행하면서 일반인들의 제작참여도 환영하고 있다.
시사회는 내년 2월 22일,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로 정한 날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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