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궐 선거를 이틀 앞둔 28일 야권 단일화, 유병언 부실수사 등 변수가 연일 속출하면서 판세를 예측하기 힘든 가운데 전문가들은 6·4 지방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어느 쪽도 승리를 내세울 수 없는 여야 균형을 맞춘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재보선이 실시되는 15개 지역구는 새누리당이 9곳, 새정치민주연합과 통합진보당이 각각 5곳과 1곳을 차지하고 있었다.
현재 새누리당의 승리가 점쳐지는 곳은 부산 해운대·기장 갑과 울산 남구 을 등 영남권 2곳과 대전 대덕과 충북 충주, 충남 서산·태안 등 충청권 3곳 등 총 5곳이다.
새정치연합은 광주 광산 을과 전남 나주·화순, 담양·함평·영광·장성 등 호남권 3곳에서 승리가 확실시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재보선의 판세를 결정할 수도권 5곳(서울 동작을 제외) 중에서는 대체로 새정치연합이 3곳, 새누리당이 2곳을 나눠 가질 것으로 점쳤다. 하지만 평택 을 지역의 경우 유의동 새누리당 후보가 지역 3선 중진인 정장선 새정치연합 후보 뒤를 바짝 쫓고 있고 김포도 김두관 새정치연합 후보가 홍철호 새누리당 후보를 상당히 따라 붙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판세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새누리당이 8석, 새정치연합이 7석을 차지할 것으로 본다"면서 "평택의 경우 정장선 새정치연합 후보가 인지도에서 많이 차이가 나고 지역 기반을 많이 닦아놔서 큰 변화가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최 교수는 또 "김포도 김두관 후보가 상당히 따라 붙었다"면서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윤희웅 민정치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은 "새누리당이 8석, 새정치연합이 7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9 대 6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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