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ㆍ4지방선거는 여야를 불문하고 그 여느 때보다 치열했다. 포항지역도 예외가 아니었다. 경북도의원 포항시 제2선거구(용흥ㆍ양학ㆍ우창동)는 백미였다.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백남도(56) 후보는 이 지역에서 5번째 도전이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백 후보와 장녀 백설(25)양은 하루 3000배를 하며 유권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투표결과 백 후보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바로 새누리당소속 재선에 출마한 김희수(55)의원의 아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김의원의 당선을 두고 지역주민들은 감동의 정치인보다 지역을 발전시킬 적임자를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이렇듯 유력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재선에 성공한 김희수(55)도의원을 지난 25일 만났다.
김 의원은 10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기획경제위원장으로 선출돼 앞으로 2년간 도의회를 이끌어 갈 예정이다.
-10대 경북도의회가 원 구성이 마무리됐다. 전반기 기획경제위원장으로 선출됐는데 소감과 포부는…
△도정전반의 기획조정, 예산편성, 지역경제 활성화, 중소기업지원, 일자리 창출 등 서민의 아픔을 어루 만져야 하는 상임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게 돼 매우 영광스럽지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우선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입각한 집행부와의 협력적, 생산적 의정활동 전개와 집행부의 주요시책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생산적 대안을 동시에 제시하는 효율적 의회가 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앞으로 도정운영 방향은…
△도정의 주요 사업에 따른 자료조사 및 다양한 연구활동, 전문가 의견 자문, 선진 의회 벤치마킹 등 연구하고 노력하는 위원회가 되도록하겠습니다. 특히, 경북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부자 경북을 만드는데 의정활동의 방점을 세우겠습니다. 이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민생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시책화하는데 노력하고, 서민의 편에서 서민의 목소리를 듣는데 주저하지 않는 의정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조례 등 현안 처리방안은…
△조례 및 현안의 실행여부를 집중적으로 검토해 조례를 위한 조례가 아닌 실제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가장 근간이 되는 조례가 되도록 수시로 검토해 실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방의회 유급보좌관제와 사무처 인사권 독립에 대한 생각은…
△제대로된 집행부 견제와 감시를 할려면 최우선적으로 의회 사무처 직원의 인사권이 의회에 있어야 합니다. 집행부가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이상 전문위원과 정책관실에서 집행부의 눈치를 살펴야만 하는것이 현실입니다. 막대한 예산심의와 지역현안 사업 등 수 많은 일을 도의원 혼자서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그래서 대충 적당히 일해온 것이 도민들의 눈에는 ‘도의원은 하는 일이 없다’는 평가까지 받아온 것이 사실입니다. 심도있고 내실있는 정말 제대로된 예산심의와 정책개발, 사업집행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의원 보좌관 제도며 의장단과 잘 상의해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앞으로 의정활동 계획과 각오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하든 항상 도민의 뜻이 우선이 되는 도의회가 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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