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용수비대 하자진 대원이 지난 25일 포항에서 향년 88세로 별세했다.
고 하 대원은 독도의용수비대 33인 중 한명으로 평생을 독도 수호에 투신했다.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해 부상을 입기도 한 고인은 영토수호의 신념으로 독도의용수비대원으로 참가해 독도에 거주하면서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에 맞서 싸웠다.
독도의용수비대는 1953년 4월 20일부터 1956년 12월까지 독도에 침입하는 일본 어선과 순시선 등에 맞서 독도를 지켜낸 순수 민간 조직이다.
고인은 이후에도 울릉경찰서에 근무하면서 평생을 독도수호 활동에 헌신해 온 공로로 1996년 정부로부터 보국훈장 광복장을 받았다.
이병석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장은 “대한민국의 마지막 의병인 고인은 영원히 독도 영웅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독도를 지키고 세계에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