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가게 대표들이 매월 매출의 일정액 또는 3만원 이상의 기부금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착한가게’나눔바람이 심상치 않다.
그 중심에는 울진군이 있다.
울진읍ㆍ후포면에서 요식업ㆍ의류업ㆍ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가게 46곳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동참하고 매월 정기기부로 이웃사랑 실천을 약속하면서 모두 81호점으로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로써 울진군은 경북 13개 군(郡)지역 중 최다 착한가게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울진군 착한가게는 지난 2012년까지만 해도 4곳에 불과했다.
지난해 11월 가게 31곳이 잇달아 가입하면서 35호점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후 대표들의 기부참여 문의가 줄이었고 지역 나눔문화 활성화와 지역 소외 이웃 지원에 대한 관심과 참여 또한 점차 늘면서 이번 동시 가입이 성사됐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4일 울진군청 대회의실에서 ‘울진군 신규 착한가게 가입식’을 가지고 ‘지역 대표 나눔가게’임을 인증하는 착한가게 현판과 뱃지를 전달했다.
그 주인공들은 천염염색담쟁이, 왕돌회센타, 토담막국수, 토프레소, 후포약국, 성부건설, 프로스펙스울진점, 우리양복점, 종로서적, 맛샘떡집, 미샤울진점, 밀레, 영동수산물, 바다마트, 영주회식당, 명물곰식당, 고초령산양삼, 경북약국, 웰메이드울진점, 르까프 울진점, 충효약국, 매화쌀집, 명진수산직매장, 조희미용실, 호창수산, 백화원식당, 홈마트식육점, 통큰짬뽕, 에덴꽃집, 혜광마트, 샛별전자냉동센터, 쇼비즈, 에이스텔레콤, 대림다방, 최고루, 산골이야기, 참빗미용실, 대국, 만석군식당, 파크랜드, 오리궁, 천일건재, 대영서적, 신안상회, 나들이다방, 동문식당이다.
김정순 천연염색담쟁이 대표는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구현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참여했는데 우리 지역에 이렇듯 따뜻한 심성을 가진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사실에 몹시 뿌뜻하고 자랑스럽다”면서, “많은 금액을 기부하지 못해 죄송스럽고, 착한가게 캠페인을 통해 매월 기부하는 성금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요긴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착한가게’란 매장을 운영하는 가게 대표들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달 수익금의 일부 또는 3만원 이상의 기부금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가게를 말한다.
매장을 경영하는 소상공인, 중소기업, 프랜차이즈, 학원, 의료기관, 온라인쇼핑몰 등 어떤 업종의 가게도 참여 가능하다.
가입은 경북모금회 홈페이지(gb.chest.or.kr) 온라인 신청 혹은 모금사업팀(전화 053-980-7802)에 문의 후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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