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이 딸보다 며느리보다 자네가 더 낫다 소리 하실 때 힘들어도 보람을 느낍니다” “의료급여 사용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되어야 복지서비스의 중복도 막고 필요한 분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 갈 것 같습니다” 박승호 포항시장이 6일 동빈나루 카페 히즈빈스에서 14명의 복지매니저들과 주제가 있는 이색 커피 데이트 시간을 가졌다. 이날 데이트 상대는 사회복지통합서비스전문요원을 비롯해 독거노인생활관리사, 방문보건간호사, 의료급여사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발로 뛰는 현장 관계자들. 대화의 주제는 일선현장의 저소득층의 지원 방향과 현장활동 애로 사항 건의. 이날 대화에서는 85세 이상 독거노인들은 혼자서 가사 일을 보기 어려운 만큼 85세 이상 독거노인들이 모여서 함께 생활할 수 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시에서 노인들에게 지급한 ‘해피폰’이 벌써 2년이 넘어서 충전지 수명이 다 되어가 교체가 필요하다는 현장 애로사항을 비롯해 1인당 배정된 담당가구수의 문제점, 원거리 출장에 따른 교통비 등 현장 활동의 어려움이 건의됐다. 방문보건간호사 최경옥씨는 1대1방문을 통한 방문보건서비스를 해야 하는 업무 특성상 1인당 530여 가구를 담당하다보니 적제적소의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며 “질병의 사전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해 무엇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큼 추가 인력 배치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의료급여관리사 이정영씨는 “의료급여관리사는 계약기간이 2년이라서 2년 후에는 일을 계속할 수 없다”며 “여기 모이신 모든 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2년 정도가 지나면 일에 노하우뿐만 아니라 취약계층 한분 한분과 이웃·가족 같은 관계가 생기는데 일을 관두게 되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기간 연장 등을 건의했다. 이에 박승호 시장은 “복지예산은 매년 늘어나지만 체감 만족도는 늘 바닥이고 지자체에서도 인력부족과 시스템 미비 등으로 맞춤형 서비스제공에 어려움이 따르는 게 사실”이라며 “여러분이 만나는 어려운 분들 중에서 이끌어주지 않으면 넘어질 분들이 많다 여기 모이신 분들이 지팡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오늘 건의사항이 복지정책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임종문기자 imjm@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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