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3일 포항공과대학교 나노융합기술원에서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 참여고교 교사 및 학생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성화고 대상 나노융합기술인력양성사업 제5기 수료식’을 가졌다.
나노융합기술인력 양성사업은 경북권 내 특성화고(금호공업고등학교 등 12개)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포항공과대학교 나노융합기술원의 최첨단 나노인프라(기술, 장비, 시설 등)를 활용하여 장비 및 현장 위주의 교육과정을 통해 나노 관련 기업체에 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5기를 맞고 있는 본 교육은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나노융합기술원의 소속 박사연구원들이 이론교육에 참여하고, 연구원들은 실습과 멘토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교육담당부서에서 학생지도 및 나노 관련 기업체를 방문하여 특성화고 인력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등 취업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2012년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155명의 나노전문인력을 배출해 지역 나노산업 기반을 R&D분야 외에 인재양성의 측면에서도 단단히 구축하고 있다.
특히 본 교육은 그동안 학교 정규과정에서 받기 어려운 반도체 공정,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OLED공정, 원자단위의 소재특성을 분석하는 특성평가 교육 등 나노융합기술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나노 기술 뿐만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을 가진 창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 연극, 연주회 등 포항공대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시키고 있다.
이런 다양하고 현장중심적인 교육방법으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연수생 120명 중 118명이 취업하는 등 98%의 취업률을 달성하고 있으며, 이번 5기 연수생 역시 수료 후 나노융합기술 관련 산업체로 전원 취업을 기대하고 있다.
본 사업은 현 정부의 핵심 교육 정책인 ‘선취업, 후진학’에 걸맞는 현장수요 중심의 맞춤형 직업 교육을 펼치고 있다.
본 교육을 수료하는 이성복 학생(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은 “나노융합기술원의 우수한 선생님과 첨단시설을 통해 그동안 책에서만 보았던 나노융합기술이 직접 실현되는 걸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고, 나도 최고의 나노기술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라며 수료 소감을 나타냈다.
송경창 경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 뿐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을 가진 인재로서 지역 나노산업을 넘어 최고의 창조경제 실현의 주역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앞으로 특성화고 나노융합기술 인력양성사업이 지역 나노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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