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전남 순천·곡성 보궐선거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일부 여론조사에서 서갑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등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해 이번 재보선에서 최대 이변을 낳을지 주목된다. KBS 순천방송국과 여수MBC가 여론조사전문업체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0~21일 순천·곡성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임의걸기)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결과, 이 후보는 38.4%의 지지율을 얻어 서 후보(33.7%)를 4.7%P차로 앞서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구희승 무소속 후보 7.4%, 이성수 통합진보당 후보 2.3%, 김동철 무소속 후보 0.3% 순이었다. 다만 당선 기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서 후보가 40.8%를 얻어 이 후보(26.4%)보다 높게 조사됐다. 일부 지역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에서 이 후보가 앞서는 보도가 나오긴 했지만, 유력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에서 이 후보가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서 후보와 이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11.9%P(9~10일 한국일보- 코리아리서치 조사), 9%P(10~15일 중앙일보-엠브레인 조사), 7%P(21일 CBS 노컷뉴스 조사)로 서 후보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와 관련, 지역매체인 `순천투데이`가 전남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21일 발표한 조사(17∼20일 1541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3%P)에선 이 후보(45.5%)가 서 후보(35.8%)를 오차범위를 벗어난 9.7%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선 이 후보가 새누리당 불모지 호남에서 기적을 일으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당초 이 후보의 당선가능성을 낮게 보던 전문가들도 시선이 달라지고 있는 분위기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23일 "일단 여론조사상 이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오고 있는 것은 호남 민심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 정도면 당선도 가능하다"며 "만일 이 후보가 이기게 된다면 그것은 굉장히 큰 획을 긋는 것으로, 역사청산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 서 후보가 앞서는 것에 대해선 "사람으로는 이 후보가 좋은데, 손은 그리로 안 간다는 의미가 아니겠느냐"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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