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 착취 논란이 끊이지 않는 교환연수(J-1) 비자가 범죄조직에도 악용되는 것으로 최근 드러난 가운데 미 당국이 대대적인 조사에 나섰다고 A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J-1 여름 취업·여행(SWT) 비자`에 대해 광범위하고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 대변인이 최근 밝혔다. 이 대변인은 통신에 보낸 이메일에서 "정부는 참가자들을 보호하고 문화교류라는 프로그램 취지를 강화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SWT 비자의 취업 제한 업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1 비자를 받고 참여하는 SWT 프로그램은 방학 동안 미국에서 일도 하며 언어와 문화를 배우게 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그러나 일부 기업에서 이 프로그램을 악용해 외국 학생들을 저임금으로 혹사시키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여름에도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 수백명이 허쉬초콜릿 공장의 저임금과 열악한 근무조건에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또 지난달 30일에는 J-1 비자를 악용해 동유럽 학생들에게 스트립쇼클럽 취업을 알선한 범죄 조직도 뉴욕 남부검찰에 적발됐다. 웨이트리스로 취직시켜준다는 말을 듣고 미국에 온 한 여학생은 디트로이트 스트립쇼클럽에서 쇼걸로 일하면서 구타와 성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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