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돌부처다웠다. 특유의 `돌직구`로 한일 통산 300 세이브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우고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저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오승환은 300세이브를 세운 뒤 21일 산케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300세이브를 위해 지금까지 야구한 것은 아니다. 300세이브는 더 많은 세이브를 쌓아가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감격은 있었다. 오승환은 "300세이브를 달성했을 때 동료들이 박수를 치면서 크게 축하해줬다. 내겐 특별한 날이었다"며 달성 순간을 회고했다. 오승환은 2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23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구원 성공으로 한일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2005년 삼성 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해까지 한국무대에서 277세이브를 올렸다. 2014년 일본 진출 후 첫 시즌에 23세이브를 더해 개인 통산 300세이브를 올리게 됐다. 오승환은 임창용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개인통산 300 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오승환은 21일 현재 36경기에서 1승2패 23세이브를 올리는 동안 평균 자책점 1.95를 기록 중이다.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에서 당당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인 주니치 드래곤즈의 이와세 히토키에 6개 차로 앞서고 있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1년도 채 되지 않아 이미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수호신`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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