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박은선(28·서울시청ㆍ사진)의 러시아 구단 로시얀카 WFC로의 이적을 승인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간판 박은선이 유럽행을 눈앞에 뒀다.
서울시는 21일 박은선의 로시얀카 이적을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박은선은 앞으로 메디컬 테스트와 세부 계약 사항에 대한 최종 조율 과정만 거치면 로시얀카 유니폼을 입게 된다.
박은선이 러시아에 진출한 경우 올 초 첼시 레이디스(잉글랜드)로 이적한 지소연(23)에 이어 유럽에 진출한 2호 여자 선수가 된다. 특히 국내 WK리그를 거쳐 유럽구단으로 진출한 사례는 처음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로시얀카는 지난 2일 박은선의 이적을 공식 요청했고 서울시도 박은선의 의사를 반영해 전날 이적을 승인했다. 박은선은 러시아 내에서도 최고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시얀카는 유럽클럽리그 7위에 올라있는 강팀이다. 러시아 여자축구리그 4차례 우승 및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챔피언스리그 8강을 2차례 진출한 바 있다.
로시얀카는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러시아 여자축구 후반기 리그에 박은선이 출전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선은 현재 대표팀에서 통산 26경기에 나가 18골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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