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운영하는 대구문화재단 가창창작스튜디오는 오는 25일부터 10월 23일까지 입주작가 개인전을 가창창작스튜디오 내 스페이스 가창에서 전시한다.
젊은 작가들에게 창작활동의 활성화 동기를 부여하고 다양한 면모를 갖춘 예술가로의 성장을 위해 입주기간 중 개인전을 기획했다.
각 작가들의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실험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창창작스튜디오는 입주작가 개인전을 위해 상반기 기간 동안 지역의 대표적인 평론가 5인(장미진, 김영동, 정종구, 김옥렬, 윤규홍)을 초청해 ‘입주작가 - 평론가 매칭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매월 워크숍을 가지고 입주작가와 매칭된 평론가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작업세계의 이론적 배경을 구축했다.
자유로운 토론에서 논의되었던 결과물을 바탕으로 개인전을 준비했다.
이번 전시에는 2014년 입주작가 10명(전동진, 문종선, 안민, 남진우, 신승재, 이재호, 김성재, 장들, 이안나, 신주원-전시 개최 순)이 참가한다 입주작가 개인전은 오는 25일 전동진 작가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에 오픈해 다음 주 목요일까지 진행되며 삼개월간 릴레이 형식으로 지속된다.
매주 금요일 작가들의 전시 첫날 오후 6시 작가와의 대화를 진행하며 전시기간 중 스페이스 가창은 항상 오픈돼 있어 언제든 방문 가능하다.
첫 번째 전시작가인 전동진은 가로선의 끊임없는 반복을 통해 형상을 나타내고 그를 넘어서 긋는 행위에 집중하는 형태로 나타내어진 다양한 설치작업과 퍼포먼스 영상을 선보인다.
선은 긋는 반복적인 행위는 육체의 감각을 일깨움과 동시에 정신을 감각을 갉아 먹으며 정신적 고통 속에서 오는 깨달음은 타인의 삶의 방식에서 동일시하며 고통과 고통의 간극을 반복해 이어 나가는 작업을 보여준다. 문종선 작가는 이전까지 진행해 온 설치와 새로이 제작된 회화 신작인 ‘계란판’연작을 선보인다.
언뜻 보면 산인지 나무인지 아니면 어떠한 것인지 모를 추상적인 회화의 대상은 사실은 계란판을 매우 사실적인 기법으로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문종선 작가는 둘러싼 기반의 표피를 집요하게 탐구하는 이 ‘계란판’연작을 통해서 관람자가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지극히 객관적이고 세밀한 시선으로 포착해 낼 수 있기를 목표한다.
남진우는 많은 사람들이 내적, 외적 현실 상황에 관계돼 있는 모든 인과관계가 자신을 지속적으로 사유하고 성찰하는 과정을 거치게 한다고 본다.
매순간 다양한 감정과 관계된 시각과 인식의 변화로 현실상황을 대하는 태도가 결국 정서와 관계한 심리로 내면을 들여다본 후 나의 자아와 다시 마주하게 됨을 다양한 입체, 설치 작업으로 표현한다.
신승재 작가는 하나의 시각적 단편 혹은 인상을 회화적 아카이브의 형태로 구축해 작가의 감각대로 해석한 평면작업을 선보인다.
가족 사진으로부터 출발한 1960년 전후의 근대사의 기록들은 관찰과 기록, 기억과 관련한 관념적인 동시에 회화적 아카이브로 전환되어 인지적 조건들은 동시적 관여의 장으로 이어진다.
안민은 인간의 감정을 동물의 즉각적인 표정에 대입하여 동물적 순수함과 본능적 꿈틀거림을 표현했다.
현대인의 음주 후에 이어지는 감정적 폭발을 순간적으로 포착해 빠른 시간 내 거친 선으로 표현한 회화 작업을 선보인다.
또한 어릴 때 항상 옆에 있던 인형을 모티브로 ‘몬스터’를 그려내는 이재호 작가와 반복되는 죽음에서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는 장들 작가의 전시가 이어진다.
해외교류 파견작가로 중국(항주-중국미술학원국가대학과학기술창의원)에 3개월간 파견돼 진행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김성재 작가의 항주의 발전된 도시 이면의 노동자들의 모습을 표현한 사진작품이 전시된다.
마지막으로 7월부터 9월까지 항주에 파견돼 창작활동을 지속할 신주원, 이안나 작가는 3개월간의 파견기간 중 진행된 프로젝트를 귀국 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가창창작스튜디오 내 ‘스페이스 가창’전시장 전관과 스튜디오의 주변 공간 곳곳에서 입주작가들의 작업흔적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10명의 작가 개성이 담긴 작품으로 다양한 매체와 주제의 전시를 통해 현대미술의 흐름과 젊은 세대의 예술 동향을 파악하고 감상할 수 있다.
예술에 대한 작가들과의 교류와 개인적 연구, 실험들로 얻어진 창작물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3회에 걸친 국내 유명예술가를 초청해 자유로운 대화형식의 강연회를 마련하며 이날 입주작가들의 작업공간인 스튜디오를 볼 수 있는 ‘스튜디오 방문의 날’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가창창작스튜디오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가창창작스튜디오를 방문해 입주작가들의 창작 열정과 영감을 공유하는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갖길 바란다.
(문의 : 가창창작스튜디오 053-76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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