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신고는 가장 위급하고 긴박할 때 소방관서에 도움을 요청하는 시민과 소방관의 전천후 통신수단이다. 언제 어디서나 긴급한 상황 발생시 국번 없이 119신고를 하면 소방관서에서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하는 소방활동의 가장 근본적인 업무이다.
그러나 이러한 119신고에 있어서 국민 대다수의 인식부족과 장난심리로 인하여 허위장난신고를 할 경우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과 구급대원들을 허탈하게 만들뿐만 아니라 정작 절실한 도움을 바라는 곳에 도움을 줄 수 없게 되는 현상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다.
생명과 신체, 재산에 위난이 급박하여 촌각을 다투며 신고를 하여야 할 사람이 장난 전화와 허위신고로 소방관의 도움이 지체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할것인가?
지금은 예전과는 달리 소방활동이 소방관의 힘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참여와 도움이 있어야 그 효과가 극대화 되는 것처럼 119신고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나 분위기 형성이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이고, 내가 아무생각없이 누른 장난전화 119가 그 순간 촌각을 다투는 다른이에게는 더 없이 소중한 1분 1초임을 우리 모두가 머릿속에 새겨야 할 부분이다.
또한 119 허위 신고 근절을 위해서는 소방공무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성숙한 시민의식과 상습 허위 신고자들의 진심 어린 각성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민에게 좀더 신속하고 안전한 서비스가 제공되길 기대해 본다.
한광재 영주소방서 문수119안전센터 소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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