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4,932억원 투입…2020년 완공 하늘ㆍ땅ㆍ바닷길 3차원 입체 교통망 구축 울릉군민들의 50년 숙원사업이 해결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울릉도 일주도로 완전개통과 선형개량공사, 울릉공항 건설 등 하늘ㆍ땅ㆍ바닷길을 아우르는 3차원 입체 교통망을 구축하고 보금자리주택 건립을 통해 울릉도를 획기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먼저 2020년까지 49 32억원 들여 울릉공항을 건설한다. 또 2938억원을 투입해 울릉항 2단계 사업을 완성해 하늘길, 바닷길을 아우르는 전천후 교통망을 구축한다. 울릉일주도로는 유보구간인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북면 천부리간 4.74㎞에 1366억원을 들여 2016년에 완공하기로 했다. 울릉도 섬 일주도로는 국가지원지방도로에 걸맞게 1368억원을 투입해 낙석위험지역해소, 선형개량, 확ㆍ포장을 통해 안전한 여행길이 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울릉공항’ 건설 울릉공항은 총 사업비 4932억원을 투입해 활주로 길이 1100ｍ, 폭 30ｍ 정도 규모로 건설되며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는 포항이나 양양공항 활주로 2500ｍ의 절반 정도로 50인승 규모의 ‘ATR-42’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는 규모다. 항공기가 뜨면 겨울철과 해상 기상악화에 따른 여객선 결항 등이 해소될 뿐만 아니라 연간 80만명의 관광객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독도에 대한 영토 관리 역할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 ‘일주도로’ 울릉군의 유일한 순환도로망인 일주도로는 교통축으로 총 44.2㎞구간 중 39.45㎞를 완료(2001년)했다. 하지만 엄청난 사업비 부담으로 인해 울릉읍 내수전~북면 섬목간 4.74㎞는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 서ㆍ북면주민 및 관광객들이 10분의 거리를 1시간30분이상 왔던길을 다시 되돌아가야 하는 등 많은 불편을 초래했다. 도는 울릉 일주도로의 국가지원지방도 승격과 함께 국비 1354억원을 지원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울릉 일주도로 ‘개량공사’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북면 천부리까지 총연장 15.94㎞(터널확장 554ｍ/5곳, 피암터널 1670ｍ/7곳)의 개량공사는 입찰방법 심의대상시설 기준에는 미달되나 울릉지역의 특수성과 1차로터널, 노폭협소 등 조기착수가 시급해 일괄입찰방식(턴키)으로 추진하기로 결정됐다. 사업비는 1364억원이다. 이로서 당초 보다 공기를 3년이나 일찍 앞당겨 도로를 개설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울릉군 3곳에 ‘보금자리주택’ 경북도와 울릉군,LH공사는 울릉읍 도동리와 서면 남서리,북면 천부리등 3곳에 보금자리주택 110 가구를 건설하기로 했다. 울릉도에 국민임대주택 71가구가 2005년 처음으로 저동에 들어선지 8년만이다. 울릉도는 육지보다 건축비가 3배정도 더 소요된다. 경북도 이재춘 건설도시방재국장은 “울릉공항 건설과 일주도로, 임대주택 건설 등 울릉도 50년 숙원사업이 이제야 해결될 전망”이라며 “천혜의 울릉도는 독도를 비롯 국보급 섬으로 향후 지속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문봉현ㆍ조영삼기자 mbh@gsmnews.kr cys@gsm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