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덤프차량들의 불법운행이 말썽을 빚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지난 19~20일 흥해공고 앞 7번국도. 이곳에는 중앙분리대 막대봉을 무시한 채 불법유턴을 일삼는 덤프차량들로 인해 지나가는 운전자들이 위협받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근 재개발지구 공사 현장으로 들어가는 덤프차량들은 하루에도 수 십 차례에 걸쳐 이곳에서 불법유턴을 하고 있다.
특히 아침 출근시간 때는 유턴하려는 덤프차량들로 인해 교통체증이 가중되고 있다.
참다못한 주민들과 운전자들은 지난 12일 포항시와 경찰서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주민 김모(48)씨는 “대형트럭이 중앙분리봉을 넘기는 일은 다반사다.또한 덤프차들이 분리봉을 짓밟아 납작하게 해 놨다”며 “관계기관의 단속이 시급한 실정이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운전자 신모(40)씨는 “불법유턴 하던 덤프차량과 마주오던 차량이 부딪칠 뻔한 아찔한 상황도 발생했다”며 “대형트럭이 유턴하기에 넉넉하지 않는 차선인데도 불구하고 불법으로 유턴을 하는 것을 보면 사고가 날 것 같아 매우 불안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는“유턴 거리가 너무 짧아 봉을 피해 운전하기도 힘들고 도로폭이 좁아 전후진을 몇 번해야 유턴이 가능하다”며 “사실상 인도나 사유지를 침범하지 않고는 유턴하기 힘들다”고 했다.
경찰은 단속강화를 경고했다.
경찰관계자는 “앞으로 불법유턴을 하는 차량들에 대해 단속을 강화해 다른 운전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곳은 현재 국도확장 공사가 진행중이다.
부산지방 국토관리청 포항국토관리소 관계자는 “현재 이곳은 양방향 6차선 확장공사를 진행 중이며 공사가 끝나면 대형차량의 유턴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완공함과 동시에 유턴길이도 조정해 원활한 교통흐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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