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릉도에서 발견된 넓미역의 면적이 크게 확산되고 있어 울릉군의 새로운 지역 소득원과 먹거리개발에 푸른등이 켜졌다. 전국에서도 제주도 등 일부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귀하고 값 비싼 이 미역은 쌈밥, 국거리, 무침 등 이용가치가 광범위해 앞으료 바다에서 생산되는 ‘슈퍼푸드’로 발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해 서면 태하리 바다에서 발견된 넓미역은 점차 면적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서식하고 있는 수심대도 20m 내외인 것이 일부 지역에는 7m부터 40m 이상 수심대 까지 넓게 확산되고 있다. 또 다른 지역에서는 크기가 4m이상 성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생 상태에서 넓미역과 일반미역이 합쳐진 교잡종도 확인되고 있다. 울릉도ㆍ독도 해양연구기지의 윤성진 박사는 “넓미역과 미역의 중간 형태를 띤 교잡종의 생체량은 1.5배 가량 크며 미역보다 오래 생장하는 특징이 있어 향후 식용 및 전복 등의 먹이로 대체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울릉군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의뢰, ‘넓미역의 영양성분 및 항산화 활성’ 보고서에 따르면 기장, 완도 등의 미역과 비슷한 성분이나 알긴산의 함량은 낮게 나타났지만 필수 아미노산의 함량이 비교적 높은 함유량을 보였다. 연구진들은 넓미역 추출물은 높은 항산화 활성을 갖기 때문에 이를 가지고 기능성 식품, 화장품 및 의약품 등의 소재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학 울릉군 해양수산과장은 “지난해 일부지역에만 자생 하고 있어서 사실상 보호를 위해 관망했지만 올해 자생 면적이 빠른 확산을 보이고 있어 놀라움을 금치못하고 있다”라면서 “어민 소득과 연결하기 위해 보관, 가공 등에 대해 시험 중이며, 또한 채취 시기 및 방법, 판로 등에 관한 것도 연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우도 등 일부 지역에 자생하는 넓미역이 범위가 줄어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새로운 양식기반 확충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넓미역 양식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주민들이 식용을 위해 채취하고 있는 넓미역을 9월부터 11월까지 채취를 금지하는 등 보호조치를 했지만, 현재 자연적인 자원증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넓미역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복덩이가 굴러온 것 같다”라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 새로운 먹거리 및 자원으로 개발해 새로운 소득 창출을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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