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습지 생태계의 가치를 일깨우고자 멸종 위기종 맹꽁이를 주제로 한 ‘맹꽁이야~ 놀자’생명사랑 환경축제가 지난 19일 대구 달서구 대천동 달성습지 일대에서 열렸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경북늘푸른자원봉사단(이하 봉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을 주 참여층으로 한 가족 단위로 1,600여 명이 참여해 자연생태계의 중요성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봉사단 차순정(41·범어동) 팀장은 “현재는 멸종위기 2급 야생동물로 규정해 보호하는 맹꽁이에 대해 알리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자연생태계의 중요성을 알고 보호 할수 있도록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러한 행사들을 많이 주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막행사에는 EBS 다큐영상물 ‘하나뿐인 지구, 달성습지 한여름의 기록’ 하이라이트를 상영하고, 오카리나와 아카펠라 연주 팀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또 16개 운영 부스에서는 달성습지와 맹꽁이 등 멸종 위기종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홍보를 비롯해 맹꽁이 퍼즐게임, 클레이 맹꽁이 만들기, 맹꽁이 종이접어 경주하기, 습지 서식생물 표본 전시, 양서류 사진 전시, 푸르미 이동 환경교실(환경버스체험), 환경사랑 팻말 만들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5명의 습지 해설가들이 학생들을 인솔해 맹꽁이 서식처 등을 직접 관찰 체험하는 습지탐방 교실을 열어 생생한 습지의 모습을 체험하는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각인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맹꽁이는 연중 땅 속에서 서식하다 장마철 습기가 가득해지면 땅 위로 올라와 물웅덩이 속에서 짝짓기하려고 요란하게 운다. 과거 도시 근교와 농촌에서 장마철에 많이 발견되었으나, 농약 살포, 습지 감소 등 자연환경 파괴가 가속화되면서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가운데 달성습지 부근에서 멸종 위기의 맹꽁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지난 2011년8월 달성습지 근처 대명유수지 수천 마리 새끼 맹꽁이가 처음 발견된 이래 작년에는 9만여 마리 이상 출현하면서 최근 달성습지 일대는 최적의 맹꽁이 산란지와 서식지로 알려져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대구경북늘푸른자원봉사단은 매년 세계습지의 날을 맞아 달성습지 환경정화운동과 철새 먹이주기 등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시키고 자연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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