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7·30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일요일인 20일 다시 경기 수원을 찾아 `수원 벨트` 사수에 총력을 기울인다.
김 대표의 수원 방문은 그가 지난 14일 당대표로 선출된 이후 이번이 벌써 4번째다.
김 대표는 지난 15일 당 대표로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수원 장안구에 위치한 새누리당 경기도당에서 연 데 이어 17일 수원병(팔달) 김용남 후보의 출정식에 참가했다.
18일에는 김 후보를 비롯해 수원을(권선) 정미경 후보, 수원정(영통) 임태희 후보의 유세 활동을 같이하며 수원에 화력을 쏟았다.
김 대표는 20일 오후 `거물`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맞붙는 `정치 신인` 김 후보의 매산시장·역전시장 순방, 수원역 로데오거리 합동유세에 함께하며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그가 대표직에 오른 지 아직 1주일도 안 된 상황에서 수원만 4번째 방문한 점에 비춰 보면 새누리당이 얼마나 수원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경기도청이 위치한 수원은 경기 지역의 `민심 풍향계`라 불린다.
더군다나 수원은 이번 경기 재보선 지역 5곳 중 3곳을 차지하고 있는 핵심 중의 핵심 지역이다.
수원 내 전체 4개 국회의원 선거구 중 3곳(을·병·정)에서 이번 선거가 열린다.
새누리당이 재보선 목표를 과반 의석 달성으로 삼고 있는 만큼 수원의 3석이 절실한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현재 147석을 확보하고 있어 과반 의석 달성을 위해서는 최소 4석을 더 확보해야 한다.
사실상 `미니 총선`이라 불리는 이번 재보선의 무게추가 수원에 쏠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대표가 수원에 당력을 더 집중할 수밖에 없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수원이 여당에 그리 유리한 지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이자 3선 경력의 임 후보, 검사를 거쳐 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정 후보, 남 지사의 지역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김 후보를 내세워 수원 내 의석수를 기존 1석에서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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