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포항울릉지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배수로에 다수의 주민들이 농작물을 경작하고 있어 농어촌공사가 우수기 농지침수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허술한 관리단속이 문제가 되고 있다. 또한 기존 배수로 양방향으로 보다 원활한 농업용수를 통수하기 위해 현재 대대적인 방제공사를 진행중에 있으나 이 또한 공사관리 소흘로 배수로에 적재한 토사가 흘러내려 ‘밑돌 빼서 웃돌 괴기’식의 아니함만 못한 공사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팽배하다. 흥해읍 매산리 저수지는 흥해읍에서 가장 큰 저수지이다. 물이 맑고 청아해 이곳에서 낚시를 즐기는 꾼들도 많이 눈에 띈다. 하지만 여름철 우기를 맞아 배수로 정비와 혹시 모를 농지 범람 위기를 예방해야할 단속기관이 오히려 배수로에서 무작위로 경작되고 있는 농작물을 방치하는 것은 관리를 해야하는 농어촌공사의 직무유기라는 지적이다. 이곳 주민들은 “온통 풀이 무성해 관리를 하지 않는 것 같아 밭작물을 심은것 같다. 버려진 땅인줄 알고 심었을 것”이라며 “마을 주민들은 배수로 관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들은 “관리 하는 것을 본 적 없다”며 “관리하는 줄 알았다면 작물을 심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작물을 가꾸는 주민들에게 말도 해 보고 ‘경작금지구역’이라는 금지표시판을 세워 뒀지만 무용지물이었다”며 “심지어 금지표시판을 뽑고 거기에 작물을 심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 포항울릉지사가 관리하는 신광면 호리 소재의 ‘용연저수지’가 무분별한 방제공사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기존 배수로가 있지만 양쪽으로 수로를 만들어 보다 원활한 농업용수를 제공할 목적으로 현재 대대적인 방제공사 중이지만 공사단계에서 빚여진 공사관리 소홀로 기존의 배수로에 토사가 흘러내려 쌓이고 있어 원활한 통수를 위한 공사가 도리어 통수를 방해하는 결과를 야기시키고 있다. 특히 이 토사가 흘러내려 기존의 배수로에 고인 용수에 침적되고 공사 중 흘러내리지 못하도록 쌓아둔 마대제방은 유실돼 자갈들이 배수로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와 관련 한국농어촌공사 포항울릉지사는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한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공사 중 문제가 발생되는 부분은 시공사와 논의 후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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