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자체든 기업을 유치하여 잘살기에 온 행정력을 다 동원한다. 그러나 이게 뜻대로 잘되지 못한다. 더구나 수도권 기업의 유치는 거의 없는 형편이다. 그럼에도 포항시가 드디어 수도권 기업유치에 또 성공을 거두었다. 이 같은 성공은 포항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었다는 말이다. 포항시의 행정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수도권 기업인 삼승철강㈜이 포항철강산업단지로 이전한다. 포항시와 삼승철강이 지난 16일 포항이전에 대한 투자협정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울에 본사를 둔 삼승철강은 강관제조업체이다. 오는 2015년까지 51억 원을 투자한다. 포항철강산업단지 부지 9,925㎡를 매입할 예정이다. 삼승철강은 본사와 시흥공장을 모두 포항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중국에서 철근을 수입하여 판매했다. 포항에는 형강공장을 설립하여 국산철근을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삼승철강처럼 수도권 기업이 포항으로 이전할 경우 투자인센티브가 지원된다. 포항시가 입지투자 금액의 30%와 설비투자 금액 12% 이내의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민선 6기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살리기를 시정 최우선에 두고 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삼승철강이 포항시로 완전히 이전하면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일자리 창출이 다름 아닌 최고의 복지 실현이다. 더군다나 수도권 기업이 포항시로 이전한다는 의미는 그만큼 포항시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써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다. 포항시가 지금까지 온 행정력을 다한 것이 이제야 빛을 발했다. 포항시의 기업유치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이를수록 포항시의 행정력이 뒷받침해야 한다. 포항시는 여기에서 한발 앞서가야 한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포항시의 홍보이다. 홍보가 수도권 기업의 유치의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