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 처음으로 심해가두리 양식어업이 시도된다. 16일 울릉군은 큰 파도와 태풍에도 안전한 전천후 `심해가두리 양식 시범사업`을 위해 오는 10월 심해가두리 어장을 서면 태하리, 북면 현포리 해상에 각각 설치한다고 밝혔다. 울릉도는 수심이 깊고 잦은 태·폭풍 등으로 양식어업 발달이 전무했으나 울릉군은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바다목장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이 사업을 수년전부터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우선 예산 20억을 확보하고 지난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업무계약을 체결한 후 가두리양식이 성행 중인 제주도 등을 견학하고 울릉지역 특성에 맞게 설계에 반영했다. 양식어종은 울릉·독도 연안에 회유하고 서식하는 돔, 방어, 고등어, 능성어 등과 고부가가치 품종인 참돔과 참치 등도 양식한다. 군은 원활한 가두리 양식 추진을 위해 서면 현포항에 중간육성양식장을 설치하고 양식전담 사무실을 열어 우수한 연구진을 통해 적극적인 양식사업을 추진한다. 심해 가두리양식이란 잠수함의 원리와 비슷해, 파도와 기상 여건에 따라 가두리 높낮이를 조절하는 방법이다. 파도가 고요한 평상시는 수심 5~10m 중층에서 관리하고, 파도가 높을 때에는 가두리가 파도에 안전한 수심 바닥으로 내려가는 최첨단 양식방법이다. 최수일 군수는 "올해는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되는 시발점"이라며 "지난 2년간 준비를 거쳐 실질적인 양식 시험 사업을 진행, 수년 뒤 성과를 볼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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