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ㆍ사진)의 후반기 첫 등판일정이 확정됐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오는 22일 오전 8시5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벌어지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류현진은 당초 돈 매팅리 감독이 공언한대로 댄 하렌-잭 그레인키-클레이튼 커쇼에 이은 팀의 4선발로 후반기를 시작하게 됐다.
로테이션 상으로 4선발이긴 하지만, 후반기 등판 일정은 4번째로 등판한다는 것 이외에는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
오는 26일부터 이어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 그레인키, 커쇼와 함께 등판하게 된다는 점에서 오히려 확고한 3선발로 인정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전반기에 18차례 선발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10승을 달성하면서 지난해 자신이 세운 14승(8패)은 물론, 역대 한국인 최다승인 박찬호의 18승(2000년)을 뛰어넘을 수 있는 페이스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일 투수는 지난 시즌 다저스에서 잠시 뛰었던 에디슨 볼케스다. 지난 시즌 중반 샌디에이고에서 방출된 뒤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던 볼케스는 시즌 막판 다저스의 5선발로 뛰며 2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며 피츠버그와 새로운 계약을 맺은 볼케스는 전반기 18차례 선발로 등판해 8승 6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이다.
찰리 모튼과 함께 피츠버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두 명의 투수 중 한 명으로 팀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류현진은 피츠버그전에 통산 두 차례 선발로 나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에도 지난 6월 1일 등판해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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