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15일부터 오는 10월 26일까지 신라역사관 로비에서 특집진열 ‘경주 금척리(金尺里) 신라 무덤’을 마련한다. ‘경주 금척리 신라 무덤’은 경주의 중심부가 아닌 외곽 지역에서 발견된 대표적인 돌무지덧널무덤으로 커다란 묘역을 형성하고 있으며 현재 사적 제43호로 지정돼 있다. 이번 특집진열에서 소개하는 금척리 무덤은 사적의 구역 밖에서 지난 1981년 상수도 공사 중 발견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조사를 마쳤고 최근 부장품들에 대한 보존처리를 끝내고 공개하는 것이다. 이 돌무지덧널무덤에서는 200여점의 부장품이 발견됐다. 이 가운데 은제 허리띠, 유리구슬 목걸이, 금귀걸이, 큰 쇠칼과 장식, 발걸이(子) 등 45점을 이번에 전시한다. 무덤 내부에 2개의 나무덧널(木槨)을 나란히 배치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부부(夫婦)의 합장 무덤 으로 추정되며 무덤의 연대는 5세기 말에서 6세기 전반으로 추정된다. 금척리 일대는 신라 6부 중 하나인 점량부(漸梁部) 또는 모량부(牟梁部)의 중심지로 추정되는 곳으로 박혁거세가 하늘에서 받은 금으로 만든 자(金尺)를 숨기기 위해 거짓으로 여러 기의 무덤을 만들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이번 특집진열이 금척리 무덤들을 축조했던 세력의 실상을 파악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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