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대구시장 취임식이 파격적 행사로 거행됐다. 두류공원야외 음악당, 저녁 7시, 시민과 함께 하는 ‘소통의 열린 취임식’으로, 장소와 시간 그리고 내용도 종전의 통상적인 취임행사 범주를 벗어난 실로 연예인 야외공연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시만이 참여한 성공적인 취임행사였다. 시민과 함께 공연을 즐기고, 시정을 나누고, 문제를 공감하고, 대안을 논의하는 등 취임자체가 현장의 소통을 실현하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권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민과 같이 소통하고 호흡하면서 시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오로지 시민행복과 반드시 창조대구를 건설’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본지는 첫째, 둘째, 셋째도 대구혁신을 강조하는 ‘혁신맨’권영진 시장의 대구를 향한 비전을 재 조명해 보고자 한다. ◆ 시정비전 및 목표는. 민선 6기 대구시 비전은 대한민국 3대 도시의 위상을 되찾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오로지 시민행복, 반드시 창조대구”라는 슬로건으로 정했다. 시민을 중심에 두고 시민행복을 위해 “반드시 대구의 변화와 혁신에 목숨걸겠다”는 권 시장의 의지를 가장 잘 표현한 대목이다. 비전 실현 5대핵심 목표로 △창조경제 △문화융성 △안전복지 △녹색환경 △소통협치를 제안했다. ▲ 창조경제의 선도도시 대구 “대구를 기업하기 좋은 도시, 창업하기 편한 도시, 젊은이가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드는데 집중 할 것” 권 시장은 말한다. “창조경제의 선도도시 가장 중요한 결과는 일자리 창출이다. 산업사회와 지식사회를 넘어서 창조경제 혁신으로 가는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며, 젊은이들이 대구를 떠나지 않도록 지역 중소기업을 강소기업과 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권 시장은 “우리 젊은이들이 대구에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쉬지 않고 전진 할 것”이라며 “경북도청 이전 후적지를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만들고, 청년창업펀드 조성과 스마트벤처창업학교를 설립해 제2의 벤처붐이 대구에서 시작되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 유치 3가지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대기업 유치하기 위해 △첫 과제는 기업이 원하는 땅을 적기에 공급하는 것, 필요시 고용창출 효과에 따라 토지 공급지원금을 50%에서 80%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 △원스톱 기업지원센터를 건립해 행정서비스와 금융ㆍ세제 등 각종 지원이 한자리에서 이뤄지도록 함 △마지막, 인력공급으로 대학ㆍ기업ㆍ시청이 삼각협력체계를 구축해 맞춤형 인력을 양성해 기업체에 공급 등이다 특히 권 시장은 “창조경제는 사람이 핵심”임을 강조하며, “창조혁신인력 1만명을 키우고 청년들이 모이도록 할 것이다. 창의교육기획관을 신설해 꿈나무 아이들의 창의교육, 글로벌 교육, 인성교육에 직접 나서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서민경제도 챙겼다. “시민의 행복은 튼튼한 서민경제에 있다”며, 골목상권, 전통시장, 택시 등 서민들의 삶을 시와 대구공동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보듬고 나아가야함도 주장했다. 이를 위해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전통시장을 살리고, 택시종사자들이 기를 펴고 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는 시정론도 제기했다. ▲ 문화융성도시 대구 “사계절 공연이 펼쳐지는 공연문화중심도시 대구를 만들겠다” 권 시장은 “아이들이 끼를 발산하고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노후화된 어린이회관을 전면 리모델링 하고 사계절 공연이 펼쳐지는 ‘공연문화 중심도시 대구’조성에 앞장서겠다”면서 “청년거리·청년광장 조성 등 청년들이 마음껏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청년문화공간’ 조성에도 적극 지원겠다”고 약속했다. △ 안전복지도시 대구 “안전과 복지에 대한 투자는 소모적 비용이 아닌 250만 대구행복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아름다운 투자다” 권 시장은 “상인동 가스폭발과 지하철참사의 아픈 과거에 대한 ‘기억의 재구성’을 통해 대구라는 도시를 안전과 생명의 표상으로 만들 것”이라며 “구석구석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위험요소를 찾아 철저한 안전대책을 수립ㆍ시행하고, 도시철도 3호선은 전문가ㆍ시민 여러분과 함께 철저한 안전점검을 거쳐 시민의 안전에 대한 신뢰가 있을 때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복지사각지대 해소,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 치매ㆍ발달장애ㆍ정신장애와 같이 개인과 가정의 힘만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시가 책임지는 ‘대구형 사회복지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 녹색환경도시 대구 “녹색 환경과 시민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대구, 개발과 환경보전을 조화롭게 만들어 가겠다” 이를 위해 권 시장은 “옥상녹화와 도시농업, 나무 심기와 공원 확충 등 친환경 도시 생태계 조성하고, 인구 300만 시대를 대비해 도시계획을 전면 혁신할 방침이다. 또 염색공단, 제3공단 등 장기간 미해결 과제로 남아있는 도심공단의 재생사업도 조속히 추진해 친환경 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 소통협치도시 대구 “시민과 소통하는 시민속의 시장이 되겠다. 시민이 대구의 주인이고, 시민 모두를 시장으로 모시겠다” 권 시장은 지방자치단체ㆍ대학ㆍ시민단체ㆍ경제계ㆍ청년 등이 동참해, 지역사회의 혁신과 창조에 관한 비전을 공유하고 변화의 동력을 함께 만들어가는, 가칭 ‘신지역사회협약’을 체결을 약속했다. 이외 “중요 현안 정책 과정에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시민원탁회의’를 개최하고, 8개 구ㆍ군과의 소통과 협치도 원활히 추진하고, 경북도와의 소통과 협력 강화로 상생협력시대를 열어가겠다” 권 시장은 “주력산업과 연계, 기술이전 파급 및 고용효과가 큰 미래유망산업 위주로 대기업ㆍ글로벌기업의 신규투자 및 확장이전 사업을 유치하겠다”고 밝히고, “입주기업에 대해선 인센티브로 4년간 총 2000억원 등 대규모 투자기업에 대한 파격적 행정ㆍ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기업 300개를 육성하겠다” 권 시장은 또 “스타기업 육성은 물론 프리(Pre) 월드클래스 육성, 컨설팅을 통한 수요자 중심의 개별맞춤형 지원사업을 확대하겠다. 연구개발(R&D) 사업 지원, 상품기획 및 마케팅 지원, 시설 및 경영안정자금 융자 우선 추천 및 이차보전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 연기한 이유와 개통 시기는. 권 시장은 “시민의 안전보다 중요한 것이 있겠는가. 3호선 개통은 안전이 100% 확보된 후에 개통하겠다. 올 겨울 혹한기와 강설 등 겨울 기후 환경에 3호선을 노출시켜 최대한 시험 운행을 하는 등 태풍, 폭우는 물론 추위, 눈, 결빙 등 모든 상황에서의 경우의 수를 점검 및 확인해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무인운전 보완, 안전요원 배치 등 제기된 모든 문제점을 중심으로 관련 전문가 및 시민대표 등과 함께 철저히 재점검해 100만분의 1의 사고위험이라도 있으면 개통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 공직혁신과 산하 기관 개혁방안은. “‘안 되는 행정’에서 ‘되는 행정’바꾸겠다” 공직혁신과 관련해 권 시장은 “시장이 바뀌고 모범이 돼 ‘안되는 행정’이 아니라 ‘되게 하는 행정’으로 공무원의 자세를 바꾸고, 시민이 절박해하고 아쉬워하는 일을 풀어드리기 위해 규정과 법규를 적용토록 할 것이다. 시민의 숙원을 풀게 하는 법규지원 전담팀을 만들겠다. 감사시스템도 처벌과 책임을 묻는 네거티브 형이 아니라 신속한 행정과 성과를 권장하는 포지티브 형으로 제도를 확립토록 할 것이다. 또 공직자 평가도 시민의 감시체제하에 놓겠다”며 의지를 내보였다. 또 공무원의 조직과 인사제도도 시민행복과 창조대구 건설의 비전과 목표에 맞게 혁신하겠다며 “시민을 위해 일하는 조직, 봉사하는 공직으로 개편해, 연공서열 중심의 인사를 혁파하고, 능력중심ㆍ성과중심ㆍ현장중심으로 인사혁신을 단행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 대구혁신 100일 위원회 그 과제와 내용은. ▲취임 후 100일 10대 과제를 살펴본다. △시민원탁회의로 대구시 현안문제 토론 개최 △ 현장소통 시장실 운영 △ 3355 일자리정책 및 창조경제도시 조성을 위한 추진체계 마련 △ 재난안전관리 시스템 전면 개편 △ 창의적 도시공간 재창출을 위한 조직 및 제도 혁신 △골목상권 살리는 스타가게(Star Store) 100개 지정 △택시베이(Bay) 조정 설치 및 공무원 택시이용 확대 △주민밀착형 ‘생활문화센터’2곳 조성 △장애인ㆍ어르신 주치의 제도 시범 운영 △창의교육기획관 신설 ▲과제 달성을 위한 대구혁신 100일 위원회 본격적 출항 대구시 민선6기 시정혁신을 위한 대구혁신 100일 위원회가 9일 ‘100일 위원회’구성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항을 했다. 민간 협의체형식으로 구성된 100일 위원회는 시정의 성공적인 출발과 시민행복과 창조대구를 선도할 4년간 시정의 핵심사업에 대한 로드맵 마련을 위해 변화와 혁신의 돛을 올렸다. 100일 위원회 위원은 취임준비위원회 연속성과 안건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위해 자문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으로, 5대 분야(창조경제ㆍ문화융성ㆍ안전복지ㆍ녹색환경ㆍ소통협치)별 전문가 34명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100일 위원회를 지원할 전담조직으로 공무원과 대구경북연구원 소속 전문가로 구성된 ‘대구혁신 실무추진단(29명)’도 운영된다. 특히, 100일 위원회는 혁신과 변화를 선도할 신규과제 등을 발굴해 4년간 실천할 전략 및 혁신과제를 담은 대구혁신 실천로드맵, 대구혁신 100일간의 기록을 책자 형태로 발간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00일 위원회가 대구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100일 기도를 하는 심정으로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했으며, 마련된 대구혁신 실천 로드맵으로 시민들이 부여한 소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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