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장애인공동생활가정과 카리타스 장애인공동생활가정에 거주하는 지적 장애인들이 지난 11일부터 13박 14일간 제주도 올레길 완주에 도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걸음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지적장애인들이 트레킹을 통해 스스로의 능력과 한계를 알아가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이웃을 만나 세상을 살아가는 희망을 찾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트레킹에 도전하는 팀은 지적장애 2급인 김용식 도전대장을 비롯해 8명의 지적장애인과 안내교사 2명, 자원봉사자 4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13박 14일간의 일정으로 제주도 올레길 260km를 걷는 대장정을 하게 된다.
당초일정은 지난 8일부터 16박17일 일정이었으나 태풍 너구리 영향으로 3일 늦춰졌다.
도전팀은 지난해부터 매달 산과 바닷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을 단련한 끝에 16박 17일간 지리산 700리 둘레길을 트레킹에 참여해 전원이 완주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제주에 이어 내년에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완주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장애인공동생활가정들은 지적장애인들이 사회적 한계를 극복하고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해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립된 장애인 생활공동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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