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올 시즌 역대 최다 관중(4만6549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라이벌 수원 삼성을 제치고 `슈퍼 매치`에서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울산과의 `동해안더비`서 승리를 챙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은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에서 전반 43분 주장 김진규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최근 수원을 상대로 3연승을 질주한 서울은 4승5무6패(승점 17·골득실 0)를 기록, 상주 상무(승점 17·골득실 -1)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7위로 도약했다. 수원은 6승5무4패(승점 21)로 4위를 유지했다.
이날 오후 7시30분에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에서는 2도움을 기록한 강수일의 맹활약에 힘입어 포항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시즌 9승(3무 3패)째를 거두며 승점 30점으로 단독 1위를 질주했다. 울산은 시즌 5패(5승 5무)째를 떠안으며 승점 20점에 그쳐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더비매치답게 강한 몸싸움으로 서로를 밀어붙였다. 전반 20분 만에 울산 이재원과 포항 김대호가 거친 플레이로 경고 하나씩을 받았다.
거센 압박과 치열한 중원 다툼으로 첫 슈팅도 전반 22분에야 나왔다. 울산의 박용지가 전반 22분 포항 좌측면을 돌파한 후 왼발로 가볍게 슛을 날렸으나 신화용 골키퍼의 정면에 막혔다.
전반 32분에도 울산은 좋은 기회를 잡았다. K리그로 이적해 첫 경기에 나선 용병 카사가 프리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그대로 슈팅으로 날렸으나 옆그물을 흔들어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포항이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추가 시간에 울산 문전 근처에서 얻어낸 프리킥에서 포항 김원일이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김승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박선주가 재차 날린 슈팅도 김승규의 손끝에 걸려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의 균형의 후반 31분에 깨졌다. 포항의 프리킥 상황에서 강수일이 헤딩 경합에서 이겨내 따낸 볼을 김재성이 그대로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김승규가 버티는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도 손을 쓸 수 없는 완벽한 득점 장면이었다.
이어 후반 34분에도 포항의 추가골이 나왔다. 좌측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잡은 강수일이 울산 수비 2명을 개인기로 제친 뒤 가운데로 패스를 밀어넣었고 달려들던 김승대가 가볍게 밀어넣어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경기는 포항의 2-0 승리로 끝났다.
한편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전남 드래곤즈의 경기에서는 이종호와 이승희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남이 2-1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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