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은 지난 9일 술에 취해 노인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린 남성을 제지하고 할머니를 구한 대구 동부공고 3학년 이수민 군과 박재욱 군에게 교육감 표창 수여식을 가졌다.
이군과 박군은 지난 6월26일 밤 11시30분께 특전 부사관 시험 준비를 위해 헬스장에서 운동으로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길거리에서 술에 취한 30대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두 학생이 함께 남자로부터 할머니를 보호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경찰에 신고를 요청한 후, 술에 취해 욕설을 하는 가해자에게 침착하게 대응해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보존하고 피해 할머니가 보호자와 함께 응급실로 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
30대 남성은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잡혀 폭력행위와 무면허운전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우동기 교육감은 "두 학생의 행동은 요즘 청소년들에게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대견스러운 일"이라며 "이 일을 널리 알려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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