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효자동 주민들이 효자동 뒷산에 서식하는 새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포항과 경주를 잇는 7번국도를 타고 새천년 대로에 들어오면 효자동 S교회 뒷산에 백로과의 새들이 숲과 함께 어우러져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어림잡아 1000여 마리가 넘는 어마어마한 새 무리이다. 하지만 배경의 아름다움과 달리 새들이 흘리는 배설물 냄새와 떼거지로 들리는 울음소리로 동네 주민들이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한 주민은 “이 광경이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새들 때문에 골치 아프다”며 “새떼가 우는 소리 때문에 너무 시끄럽고 배설물로 인한 냄새가 코를 찌를만큼 독하다”고 그동안의 고충을 털어놨다. 또다른 한 주민은 “새들의 독한 배설물 때문에 약 800평 규모의 소나무들이 앙상한 가지만 남았지 않냐”며 새들의 배설물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포항시 관계자는 “민원을 접하고서야 알았다”며 “현재 새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내부적으로 고민 중에 있으며 신속히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조류연구학회 관계자는 “이곳 새떼의 정체는 백로와 왜가리로 천연기념물 보호종과는 무관한 것으로 국내 강이나 냇가 등에서 서식하며 최근 그 개체수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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