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중생을 구제하는 지장보살의 화신으로 평가받는 신라 왕자 김교각(金喬覺)스님의 인연으로 경주시와 중국 안후이성 츠저우시(安徽省 池州市)가 10일 오후 2시 30분 현대호텔에서 우호교류 및 협력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10일, 11일 양일간 ‘김교각 지장보살을 통한 한중문화교류’라는 주제로 열리는 경북문화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왕구이졔(王貴杰) 츠저우시 상무위원(부시장급)과 스후이칭(釋慧慶) 구화산불교협회장 등 9명이 경주에 왔다.
포럼행사에 앞서 김교각 스님이 맺어준 인연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문화관광 분야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양시간 우호교류 및 협력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츠저우시에 자리하고 있는 구화산(九華山)에는 김교각 스님의 등신불이 봉안돼 있으며 박물관에는 스님의 일대기를 그린 그림 등이 전시돼 있다.
안후이성의 서남부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인구 170만명의 츠저우시는 중국 4대불교의 성지이다.
불교도장으로 이름난 구화산, 아시아의 습지보호구로 알려진 승금호(升金湖), 시인 리바이(李白), 두팡(杜) 등 수많은 문인들이 배출된 천재시인지(千載詩人地)로 유명하다.
이번 츠저우시와의 우호교류 협정 조인으로 문화관광 분야의 교류 활성화와 더불어 중국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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