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현재 시민들의 감사와 행복을 행정의 목표로 삼고 있다. 시민들의 감사와 행복은 행정 최고의 가치로 볼 수가 있다. 이 같은 것들은 시민들을 위한 안전행정이다. 행정이 이를 현실에서 구현하려면 우선 시민들이 안전해야 한다. 안전이 없는 행정을 두고서는 시민들이 결코 행복이나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가 없다. 안전이 최고의 행복과 감사이다. 안전하지 못한 도시가 어떻게 행복하고 감사하겠는가. 이를 두고서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행복과 감사를 가질 수가 없다고 본다. 그 어떤 경우라도 안전이 뒤를 따라야만 시민들이 행복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게 된다. 포항시가 교통편의를 위해 시공한 교량이 보행자들에게 되레 위협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포항시 남구 인덕동에서 오천읍을 연결하는 인덕교량은 시공 당시부터 경계 턱이 너무 높아 통행편의는커녕 이곳으로 통행하는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이를 말하자면 시민들의 일상행복이라고 도저히 말할 수가 없는 지경이다. 불편이 어찌 행복이라고 말할 수가 있겠는가. 더하여 위험하기까지 하다면 포항시가 나서 불편이 없도록 고쳐야 마땅하다. 인덕교는 지난 2000년 1월 준공된 교량이다. 길이 120m, 폭30m로 현재 B등급이다. 인덕동에서 오천 방향으로 수많은 대형차량들이 통행하고 있다. 준공된 지가 벌써 14년의 세월이 흘렀다. 지난 14년 동안 이곳을 통행하는 시민들이 온갖 불편을 겪었다고 본다. 이는 포항시가 시민불편을 그냥 두었다는 것에 진배가 없는 현장이다. 또한 시민들의 행복과 감사는 어디로 가고 말았다. 안전이 최고의 행복과 감사이기 때문에 그렇다. 인덕교는 포항시가 발주하고 모 건설이 시공했다. 인덕교량은 작업 당시부터 보행자를 배려하지 않았다. 설계와 포항시 감독관의 부실한 현장감독이 주민들에게 위협이 되었다. 이곳으로 통행하는 장애우, 노약자, 어린이는 교량 턱(45㎝)이 너무 높은 탓에 경계 턱이 없는 차도로 통행한다면, 교통사고 위험까지 따르고 있다. 교량 턱이 무려 45cm이라면 통행의 안전이라기보다는 교량 턱이 통행사고의 대상이다. 특히 오천읍에서 인덕 방향으로 휠체어를 타고 무심코 오다가는 직각으로 시공된 둔덕을 미처 피하지 못해 치명적인 사고가 우려된다. 이는 포항시가 장애우를 배려하지 않은 대표적인 사례이다. 우리사회가 장애우와 더불어 살 때에 보다 살기 좋은 사회가 된다. 더군다나 포항시의 도로행정이 장애우를 도외시한다면 함께 사는 포항시가 아니다. 감사행복도시도 아니다. 불편도시이다. 여기에서 이 같은 위험한 곳이 이뿐인가 하는 의문이다. 포항시가 진정으로 모든 시민들의 행복과 감사를 추구하는 행정을 펼치려면 포항시의 모든 교량의 안전을 전수조사 해야 한다. 인덕교처럼 통행에 위험의 대상이 있다면 안전하게 고쳐야 한다. 또한 도로통행에서 장애우가 불편하다면 이도 고쳐야 한다. 시민의 행복과 감사는 이때부터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행복감사도시가 된다고 확신한다. 그럼에도 시민안전이 최고의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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