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문경지사는 지난 8일 독거노인인 이록보 할머니(산양면 과곡3리)와 김부식 할아버지(영순면 의곡리) 집에서 농어촌 노후주택 고쳐주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운영대의원인 이귀현 과곡 3리 이장과 영순면 김승규 의곡리 이장이 지난 2007년부터 농어촌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이루어진 것이다.
농어촌 집 고쳐주기 사업은 다솜둥지복지재단이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마사회가 후원해 농림공직자의 모금과 마사회특별적립금을 지원받아 시행한다.
주택이 흙구조로 1974년 사용승인된 주택으로 부엌이 외부에 노출돼 있고 화장실은 외부 재래식이며 아궁이는 재래식으로 전체적으로 매우 열악했다.
그 마저도 무상임대로 생활해 집주인 확인서를 받은 후에 추천할 수 있다.
다른 주택은 자가이나 흙구조로 지난 1975년 준공한 주택으로 세멘기와가 노후돼 비가 새어 비가림천막으로 덮여 있어 보기에도 흉물 스러웠으나 이번 공사로 아주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록보 할머니는 일체형으로 만들어진 방을 손으로 쓰다듬으면서
“단 하루를 살아도 편안하고 깨끗하게 살 수 있게 됐다”면서 밝게 웃었다.
김부식 할아버지는 “곧 장마철이어서 지붕이 비가 새 늘 고민이었는 데 이젠 비가와도 좋고 바람불어도 좋아”라며 어깨춤을 보였다.
구자권 지사장은 “사람사는 모습을 더욱 더 구현하기 위해 본 행사가 계속 유지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문경=김세열기자
ksy@gsm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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