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한국노총, 노동건강연대 등으로 구성된 ‘산재사망 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청계광장에서 ‘2014 살인기업 선정식’을 열고 현대제철을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처음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됐고 대우건설은 지난 2010년에 이어 두번째로 선정됐다. 캠페인단은 고용노동부가 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에 제출한 ‘2013년 중대재해 발생현황 보고 자료’를 참고로 해당 기업들이 원청으로 있는 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재사망자 수를 근거로 순위를 매겼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산재사망자수 10명으로 1위를 기록했고 대림산업(9명), 천호건설·중흥건설·신한건설(7명), 롯데건설(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캠페인단은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한 작업장의 원청기업과 하청기업에 대해 책임이 원청기업에 있다고 보고 하청기업의 사망재해도 원청기업에 포함했다. 캠페인단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최악의 살인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고 선정식은 올해로 9번째를 맞는다. 최악의 살인기업은 노동부가 발표한 통계를 근거로 선정되며 전년 한해 동안 기업의 과실로 인해 가장 많은 노동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기업이 해당된다. 민주노총 등은 ‘살인기업 선정식’을 통해 산재사망의 심각성을 알리고 기업의 자성을 촉구하는 한편 영국처럼 기업살인법 제정 등 산재사망에 대한 처벌강화를 주장하고 있다. 지금까지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꼽힌 회사는 2006ㆍ2010년 GS건설, 2007ㆍ2012년 현대건설, 2011ㆍ2014년 대우건설 등을 비롯해 총 7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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