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FC서울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포항은 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4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씩을 보탠 포항은 승점 27(8승 3무 3패)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수성했고 서울은 3승 5무 6패로 승점 14점으로 9위를 유지했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이날 박선주·문창진·이광혁·강수일을 1선에 세우고 황지수와 김승대를 더블 볼란치로 놓는 4-2-4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전방의 네 선수로 하여금 유기적 스위칭으로 골을 노리려는 복안이었다. 그렇지만 포항은 전반전 서울의 스리 백 수비에 고전하며 슈팅 기회조차 제대로 잡지 못했다. 포항뿐만 아니라 서울도 기회가 없었다. 양 팀이 전반전 통틀어 터트린 슈팅은 단 한 개였다. 특히 김승대가 애매해졌다. 김승대는 전반기 이명주의 지원을 받으며 많은 골을 양산했었다. 그러나 이날 김승대는 지난 라운드 제주전과 마찬가지로 날카로움을 보이지 못했다. 빠른 배후 침투에 이은 벼락같은 슈팅으로 골을 낚아채던 그의 모습은 없었다. 김승대는 후반전에는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해 공격 활로를 개척하려고 했다. 후반 3분엔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지만 서울 수비수 이웅희가 문전에서 슬라이딩하며 걷어냈다. 황 감독은 후반 중반 이후 신영준과 유창현 등 벤치에 남아 있는 스트라이커 자원을 모두 투입하며 승점 3점을 노렸다. 그러나 이들 투입 이후 포항은 오히려 빌드업에 약점을 보였고 되려 윤주태를 투입한 서울에 밀렸다. 결국 포항은 두 경기 연속 빈공에 시달리며 떠난 이명주에 대한 아쉬움이 더 진하게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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