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창시자 ‘최제우 생가’ 복원

동학발상지 성역화사업의 일환인 수운 최제우 선생의 생가(生家)가 말끔히 복원돼 경주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생가복원 준공식은 7일 오후 4시 경주시 현곡면 가정리에서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박남수 천도교 교령, 시의원, 천도교인,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경주시는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수운 최제우 생가를 복원하고 2,861㎡부지에 주차장과 공중화장실 등도 조성했다. 시는 동학의 창시자인 수운 최제우 선생의 생애와 동학사상을 조명하고 동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우리 민족의 사상적 긍지를 제고해 민족 주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2년 11월부터 생가복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수운 선생은 경주지역 몰락양반으로 태어나 무극대도의 깨달음을 얻은 후 1860년 민족종교인 동학을 창시했다. 이후 양산의 천성산에서 기도하며 수도하던 중 득도해 자신의 도는 천도요 학은 동학이라 했다. 이후 그의 교리와 이치가 경전인 동경대전과 용담유사에 담겨져 전해 내려오고 있으며 오늘날 ‘천도교’라는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동학의 발상지이자 천도교의 성지인 경주를 우리나라 근대사상의 핵심인 동학의 중심지로 계속 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동학발상지 성역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