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바다도시이기에 바다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포항의 경기가 살아나기도 하고 경기가 반대로 가기도 한다. 포항에는 세계 각지로 뻗어나가는 영일만항이 있기에 포항의 경기가 오로지 여기에 달려 있다. 그래서 영일만항의 물동량에 따라 포항시의 미래 경제 활성화가 좌우된다. 당대는 물론 미래까지 포항의 먹을거리가 영일만항의 물동량에 달려 있다. 포항시 당국도 이 같은 것에 온 행정력을 다 쏟고 있다. 포항시가 바다를 활용한 영일만항의 발전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이유이다.
포항 영일만항의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 물동량이 13% 증가했다. 이는 단순한 수치로만 볼 수가 없다. 비록 13%라고 하지만 그 파급 효과를 보면 포항의 경기에 상당히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봐야겠다. 포항의 경기가 되살아난다는 의미이다.
포항시가 지난 6일 2014년 상반기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 물동량 6만7,525TEU에 비해 13% (8,769TEU) 증가한 7만6,294TEU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증가했다는 사실만으로 포항시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 이 같은 희망은 앞으로의 경기에 서광이 되는 것으로 평가한다.
영일만항의 지난해 상반기 물동량 처리는 전년(2012년)에 대비하여 3%대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대비 약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포항영일만항의 성장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중요한 대목이다. 여기에서 성장가능성은 포항시의 미래를 한층 더 밝게 하고 있다. 포항의 경기가 이제야 살아난다는 확실한 증거이다.
올 상반기 포항영일만항 물동량 증가원인은 포스코와 쌍용자동차 물동량 증가에 크게 의지했다. 쌍용자동차는 러시아로 가는 물동량이 지난 해 대비 10%(5,769TEU)가량이나 증가했다. 중국 싱강과 대련에서 수입되는 포스코 부원료 물동량 역시 28%(1378TEU) 늘어난 4,947TEU를 처리했다. 반면 공(空)컨테이너 처리량은 45%(-1,204 TEU)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증가한 13%가 쌍용자동차와 포스코의 덕택이다. 이를 두고 말을 하자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감을 지울 수가 없다. 영일항만의 새로운 항로 개척이 요구된다고 지적해야겠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이라면 경기도 전적으로 여기에 달려 있다. 만약에 위의 회사 경기가 국제경기에 따라 요동친다면 영일항만의 경기도 비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새로운 항만 개척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상대적으로 적(積)컨테이너의 처리량이 크게 늘어나, 부두 운영사인 포항영일신항만㈜의 경영수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된 것은 틀림이 없다.
현재 운영 중인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4선석은 2009년 8월 8일에 개장했다. 개장 이래 꾸준히 물동량이 늘어나 4년차인 2013년 말에 누적 물동량 50만TEU를 처리했다. 증가일로로 영일항만이 가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맞춤형 항로 개설, 타깃 물동량 확보, 항만물류 서비스 개선 등 영일만항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일만항 맞춤형 항로 개척에서 보다 실천 가능한 매혹이 뒤를 따라야 한다. 세계의 각 항로는 현재 무한 경쟁 중이다. 경쟁에서 살아남고 나아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포항시가 이제부터라는 초심에서 다시 출발한다는 결심을 해야 한다. 더하여 증가할 때가 아주 중요하다. 증가에 탄력이 붙어야 한다. 탄력은 새로운 항로 개척이다. 포항시 당국은 이점을 명심하고 경영에 새 각오를 다져야 한다. 포항의 미래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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