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과의 외교사는 한국 역사에서 볼 때에 한 수레 두 바퀴와 같이 그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했다. 근래에 들어 일본이 평화헌법을 재해석하여 동북아 정세가 요동칠게 감지된다. 이러한 즈음에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우리나라를 단독국빈 방문했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가 있는 국가외교이다. 이 자리에 경북도 김관용 지사가 국빈만찬자리에 전국의 지자체를 대표하여 이 자리에 참석한 것에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관용 지사의 참석은 중국과의 외교사에서 하나의 큰 물줄기를 터는 일로 평가한다. 또한 넓게 보면 한국의 외교사에도 의미를 부여해야겠으나 경북도의 입장에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경북도와 중국은 새마을운동과 실크로드 협력사업 등을 통해 중국과의 교류를 넓혀왔다. 이게 이번에 인정을 받아 국빈 만찬 자리에 초청을 받은 이유이다. 더하여 지난 과거사를 지세히 살펴보면 그동안 경북도가 중국의 지방정부와 꾸준하게 교류협력 사업을 펼쳐왔다. 이게 이번에 빛을 발한 것이다.
2009년 시진핑 주석이 경주를 방문했을 때 첫 인연을 맺었다. 김관용 지사는 2012년 11월 시진핑 주석이 공산당 총서기로 취임하자 축전을 보낸 이후부터 여러 차례 서신을 교환하며 각별한 관계를 유지한 것에 그 원인이 있다. 김관용 지사의 미래 외교 혜안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또 지난해에는 시진핑 주석의 고향인 산시성과 실크로드 협력 사업을 통해 자매결연 협정을 맺었다. 한ㆍ중 정상이 합의한 한ㆍ중인문교류도시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관용 지사와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의 인연은 여기에서 그치가 않았다. 경북도가 20년 전 시진핑 주석 조부의 고향인 허난성과 자매결연을 가져 외교관계가 한층 더 돈독해졌다. 2008년에는 21세기 한ㆍ중새마을초등학교를 공동 설립하는 등 지방정부끼리 교류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다.
김관용 지사가 환영만찬 때 시진핑 주석에게 그동안 경북도와 중국 산시성 간의 우호 협력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우리가 김관용 지사에게 거는 기대도 이와 같다. 거는 기대가 이와 같으니 앞으로 경북도와 중국 지방정부의 교류협력에도 기대가 아주 크다. 경북도가 국제적으로 열린 지방정부가 되어야만 한다. 나라 간에는 국경이 있다고 해도 교류협력 사업에는 국경이 없다. 더구나 일본이 평화헌법을 폐기하는 시점이기에 경북도가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 이때부터 경북도는 물론 나라 전체의 발전과 경북도의 번영이 뒤를 따른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경북도가 앞으로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경북도는 국제도시가 된다. 이를 위해 경북도가 지금부터 교류협력 사업을 위해 더욱 힘을 쏟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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