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1학기 동안 잠정적으로 중지했던 수학여행을 2학기부터 재개한다.
교육과정평가원의 설문조사 결과 수학여행에서 가장 염려되는 안전 문제는 수학여행 자체보다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통안전에 대한 불안이 가장 높았다.
또 특정 관광지를 중심으로 150명 이상의 대규모 수학여행 관행을 답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과 행정적 절차 등의 운영 부담이 수학여행의 안전성 확보 및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 활성화를 제약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수학여행 운영 관련 문제점을 보완하고 개선하기 위한 권역별 공청회 및 토론회 등을 통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바탕으로 교통안전, 시설 및 식품 안전, 안전사고 및 위기 상황 대처 등 수학여행 안전 대책을 더욱 강화하고, 대규모 수학여행의 안전 문제와 교육적 효과를 개선코자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을 원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수학여행단 규모는 가급적 2~3개 학급 내외로 하고, 교육과정과 연계한 과제 해결형 탐구 학습, 학부모와 동행하는 가족 체험학습, 봉사활동과 연계한 운영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특별한 교육적 목적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대규모 관광성 국외 수학여행을 강력하게 제한하고 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