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의 증가세가 잠시 주춤했다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에 따르면 올해 2월17일부터 4월30일까지 ‘2014년 외국인 주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 주민이 지난해 보다 2,454명 늘어난 34,976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시 외국인 주민(34,976명)은 대구 주민등록인구(2,501,588명)의 1.4%를 차지하고, 국내 총 외국인 주민(1,569,470명)의 2.2%를 차지한다.
이번 조사결과 특징은 전년대비 외국인 주민 수가 전체적으로 체류목적별로 골고루 증가한 것이다.
그 중에서 외국 국적 동포와 혼인귀화자 및 외국인 주민 자녀의 증가폭이 전년대비 각각 16.9%, 9.1%, 8.1%씩 증가해 근로자, 결혼 이민자, 유학생 상승 비율 6.5%, 4.8%, 0.8%를 상회했다.
국적별로는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인이 12,310명(35%)로 가장 많고, 베트남 7,210명(20%), 남부아시아(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스리랑카·네팔·부탄·몰디브) 2,898명(8%), 필리핀 2,105명(6%), 미국 1,994명(6%) 순이다.
외국인 주민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시는 외국인 주민들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대구생활체험 사업’과 ‘언어소통 사업’을 집중·추진해 왔다.
언어소통 지원을 위해 ▲대구생활 가이드 북 ▲유용한 생활전화번호부 ▲유학생을 위한 ‘대구생활 첫걸음’등을 제작해 외국인 주민 지원기관에 배부했다.
특히 ‘대구생활 가이드 북’ 등이 큰 호응을 얻고 있어 하반기에 내용을 보완해 추가로 발간할 계획이다.
이영선 시 사회복지여성국장은 “외국인 주민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므로 우리 주민과 함께 어울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열린사회를 구현해 시민이 행복한 대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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