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3일부터 1박2일 간의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하는 가운데, 시 주석과 함께 방한하는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가무단 소속 민족 성악가수 출신의 현역 장성(소장)이기도 한 펑 여사는 1987년 시 주석과 결혼하기 전부터 중국 내에서 높은 대중적 인기를 누려온 인물이다. 특히 시 주석 취임 뒤엔 역대 중국 지도자의 부인들과는 달리, 국내외에서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면서 이른바 `펑리위안 신드롬`을 불러올 정도로 서방국가 정상들의 부인 못지않게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평가가 받고 있다. 중국에선 퍼스트레이디를 `디이푸런(第一夫人·제일부인)`이라고 부른다. 작년 3월 시 주석과 함께 러시아를 방문하며 외교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펑 여사는 이번 방한기간엔 고궁 등 문화유적과 공연 관람, 한국 전통문화 체험 등의 `소프트외교`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펑 여사는 이를 통해 한·중 양국 간 인문(人文)·문화 교류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펑 여사는 세계적인 `패셔니스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데다, 중국 내에선 평소 착용한 옷과 가방, 신발 등이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어 이번 방한기간 중 선보일 패션도 주목된다. 펑 여사는 지난해 미국 연예 잡지 `베니티페어`가 선정한 `베스트 드레서 4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펑 여사는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시 주석 국빈방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박 대통령과 시 주석과 간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 우리 측 `영예수행원`인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의 안내로 별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서울 나들이를 하면서 나올 그의 언행에 한중 양국 언론은 물론 세계 언론들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평 여사는 박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하는 것을 끝으로 방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 뒤 4일엔 박 대통령 주최 특별오찬에 남편 시 주석과 함께 참석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도 작년 6월 중국 국빈방문 기간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및 만찬 다음날 시 주석 부부 주최의 특별오찬에 초청돼 함께 친교(親交)를 나누고 기념선물을 교환했었다. 박 대통령은 작년 중국 방문 당시 펑 여사를 처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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