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인해 조용한 선거로 진행 되었던 ‘6ㆍ4 지방선거’가 끝났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역풍이 새누리당의 몰락을 예고할 것 같더니만 결과는 새누리당을 살려준 꼴이 되었다. 특히 경합열세를 보이던 경기, 인천, 부산광역시장 선거는 막판 박근혜 대통령의 ‘악어의 눈물’을 이용한 박근혜 마케팅이 효과를 거둔 결과인 것 같다.
이제 6ㆍ4 지방선거 당선자들은 그동안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갈등과 반목을 봉합하면서 자신을 지역일꾼으로 선출해준 지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당선자는 낙선자를 포용하고 낙선자는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상생의 지혜를 모으는 자세도 중요하다.
상주시에서도 이번 선거를 통해 시장을 비롯 2명의 도의원과 15명의 시의원, 2명의 시의원 비례대표를 선출했다.
이들은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꿈에 부풀어 있을 것이고 시민들 역시 새로운 지역대표들에게 거는 기대가 자못 크다.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당선자들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상주시의 경제가 어렵고 인구는 갈수록 고령화와 함께 감소하는 현실에서 시민들은 변화를 갈망하며 지역을 위해 보다 헌신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당선되길 원했다.
새로운 정책과 비젼을 가진 시장과 도의원, 시의원 등 새 인물들에게 당선의 영광을 안겨준 데는 바로 이런 의미가 담겨 있다. 시민들의 이 같은 열망 속에서 당선되었기에 더욱 큰 짐을 져야하고 더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일해야 한다.
선거운동과정에서 자신이 내건 공약은 지역민과의 약속인 만큼 이행하되 타당성과 실현가능성 등에 대한 공개적인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
생색내기용이나 허황된 사업 등의 무리한 추진으로 인해 주민혈세를 낭비하는 우는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단체장은 행정에 대한 분석력과 기업가적 경영능력 등 고도의 자질과 함께 리더십과 포용력, 청렴성이 요구되는 자리다. 단체장의 행보에는 항상 정치적인 관심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4년 마다 선거를 치러야 하는 현 지방자치제도의 특성상 단체장의 일거수일투족은 유권자의 주요관심사 중 하나여서다. 이
는 단체장의 측근 인사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단체장이 아무리 잘해도 측근들의 사소한 실수 하나가 그 단체장의 정치 인생을 망쳐 버릴 수도 있다.
선거만 끝나면 당선자의 선거운동을 도왔다는 이유로 행정에 관여하려는 사례를 우리는 수없이 보아왔다. 선거에 관여했던 모든 이들은 이제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
아울러 지역발전을 위해 구상했던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선거운동과정에서 생긴 반목과 갈등을 딛고 화합과 번영, 희망이 넘치는 상주시를 열어 가주길 시민과 함께 민선 6대 이정백 상주시장에게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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