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에 주둔한 미군기지에서 버려진 전투식량을 불법으로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일 미군이 훈련 후 야외 훈련장 소각장에 버린 전투식량을 수거해 불법 유통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위반)로 포항지역 미군 훈련장 근처에 거주하는 이모(71)씨와 유통업자 유모(76)씨 등 총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가 국내 한 미군 비행장에서 청소하는 일을 하면서 2012년 6월부터 최근까지 훈련 후 영내 소각장에 버려진 미군 전투식량을 수거, 유통업자 유씨에게 10개 또는 12개 묶음 한 상자당 2000∼3000원에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전투식량들은 유통기한이 확인되지 않고 냉장 설비가 없고 위생 상태가 불량한 창고에 보관돼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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