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50보병사단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달 30일 경북 문경시 관광사격장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갖고 문경지역에서 4주간 유해발굴을 실시한다.
이날 개토식은 300여명이 참석해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발굴에 참가하는 모든 인원의 안전을 기원했다. 50사단은 이번 유해발굴을 위해 전사(戰史) 연구와 제보를 받아 현지탐사를 했다.
문경지구 전투에서 주요 격전지였던 문경시 신기동 틀모산, 호계면 오정산 일대에서 7월 25일까지 유해발굴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국방부에서 지난 2000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유해발굴 사업은 아직 국립현충원 봉안소에 위패만 모셔져 있는 호국영령들의 유해를 찾아 이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되새기고 평생을 한과 슬픔 속에 살고 있는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주고 있다.
현재 군 복무에 충실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유사 시 조국과 민족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는 인식을 갖게 하고 위국헌신 정신을 고취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
김해석 50사단장은 이 날 추념사를 통해 “총성이 멎은지 61년이 지난지금까지 이 곳에서 전사하신 선배전우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음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유해발굴이 완료되는 그 날까지 모든 노력과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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