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직 공직자의 최대 덕목은 민심을 어떻게 읽는가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 선거운동 기간에 민심의 향방을 잘 살펴보았을 것이다. 이를 앞으로 어떻게 행정에 접목하는가에 따라 민선 6기의 성공여부가 달려 있다. 취임식부터 민심을 구현하려는 노력이 보여 우리들에게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이 시ㆍ도민들에게도 참으로 신선하게 느껴진다. 이 같은 신선함이 줄곧 이어질 때에 그 지역은 앞으로도 새로운 행정이 될 것으로 본다. 여기에서 새로운 행정이라는 것은 보다 잘살기이다. 경기의 활성화이다. 지금은 경기가 비록 바닥에 있다고 해도 이들이 읽은 민심을 행정에 접목시킴으로써 그 지역은 더욱 발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 3선에 성공한 김관용 도지사는 1일 독도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김관용 지사는 외국인 유학생 독도서포터스, 푸른울릉독도가꾸기 회원, 인터넷 공모를 통해 선발된 초ㆍ중학생, 결혼이민여성 등 70명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무술인 태권도 품새 시범 퍼포먼스를 가졌다. 독도에서 취임식을 가진다는 것은 독도를 지키겠다는 국토행정 의지이다. 도청 공무원들에겐 2일에 청내방송을 통해 민선 6기 도정 방향을 밝힌다. 도정은 남부권 신공항,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경제공동체 실현, 광역권 교통망 확충으로 대구ㆍ경북권의 굵직한 현안사업의 성과내기 등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일 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초청 인사를 최소화해 간소한 취임식을 치뤘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의 현안과 세월호 참사 등 어수선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하여 내실 있는 시정운영을 위해 취임식을 최소화했다. 53만 명 포항시민을 대표하는 영광스러운 시장 취임의 자리이기에 앞서 저와 2,000여 포항 공직자가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을 위한 든든한 ‘일꾼’이 될 것과 ‘명품행정’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든든한 시민들의 일꾼이 될 때에 명품행정이 된다. 명품행정은 다름이 아닌 시민들의 민심읽기와 같다. 읽은 민심의 행정접목이다. 이 같은 이강덕 시장의 말에서 포항시민들은 희망을 가진다. 행정이 시민들에게 희망을 줄때에 지방자치가 성공하는 참된 지름길이다. 이강덕 시장은 1일 오전 5시 30분에 환경미화원들을 격려했다. 죽도시장을 찾아 시장으로서 첫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열악한 근무환경에서도 묵묵히 포항시를 보다 깨끗하게 하는 이들을 찾아본다는 것은 이강덕 시장이 포항시를 지금보다 더욱 아름답게 꾸미겠다는 행정의지이다. 죽도시장은 포항시 민심의 바닥이다. 첫 공식 업무를 바닥부터 읽었다는 것은 이강덕 시장의 명품행정의 일환이다. 이어 충혼탑을 참배한 뒤, 시청으로 출근해 사무인수인계식과 간부공무원 상견례를 마치고 간소한 취임식을 가졌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일 오전 신암선열묘지와 충혼탑을 참배한 후 대구시청에서 사무인수서에 서명했다. 권영진 시장의 첫 업무는 청년 일자리 간담회 참석이었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할 때에 시장의 복지추구가 돋보인다. 이어 재난안전대책회의, 도시철도 3호선 시승 등 안전점검을 했다. 취임식은 오후 7시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취임식’으로 진행했다. 시민과 소통의 의미를 극대화한 점이 돋보였다. 권영진 대구시장의 취임식을 전체적으로 볼 때에 일자리와 안전이다. 시민들과 열린 소통이다. 이 같은 가치는 지방자치의 구현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1일 오전 11시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평소 직원 조회 형식으로 간단히 취임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 외부 인사를 초청하지 않았다. 최양식 시장은 취임식을 마치고 전통시장을 둘러본 다음에 대표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그 후에 장애인복지회관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장애우를 찾았다는 것은 경주시가 앞으로 소외계층에 행정력을 다하겠다고 봐야겠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이날 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 임광원 울진군수는 울진군 청소년 수련관, 권영택 영양군수는 영양문화체육센터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취임식 대신 민생현장 방문으로 새로운 임기를 시작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취임행사를 생략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도 별도의 취임식을 하지 않기로 했다. 위 같은 취임행사를 볼 때에 각 지역마다의 당면한 문제풀이를 엿볼 수가 있다. 당면한 문제도 풀어야겠지만 그럼에도 행정은 늘 미래지향적으로 가야 한다. 지역민들에게 미래 희망을 안겨주어야 한다. 행정이 희망을 줄때에 지방자치가 성공한다. 여기에서 또 중요한 대목은 초심이다. 초심을 잃지 않아야겠지만 초심이 발전적으로 가야 한다. 당면한 문제, 행정의 미래 희망, 초심, 초심의 발전 등이 그 지역의 경기활성화를 가져와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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