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도부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박창달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포항을 방문해 “새누리당 경선 후보들은 더 이상 대통령을 이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대통령을 구한다는 핑계로 더 이상 선거에 대통령을 이용해서는 안된다”며 “김무성 의원과 서청원 의원은 지금부터 대통령과 관련된 발언을 하지 말고 정책대결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김무성, 서청원 의원은 오로지 당권을 쥐기 위해 흙탕물 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고 할 말이 많지만 참고 있다”며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당원과 국민들이 두 후보의 모습에 실망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흩어진 당심을 한곳으로 모으고, 힘들어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도와야만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며 “욕심을 버리고 민심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 대통령을 도와 당을 화합으로 이끌 수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당내에 ‘친박’, ‘이박’ 등 각종 파벌이 존재하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는 소수 계층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말을 만들어낸 것”이라며 “당을 위해 파벌을 조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 충청권 등 다른 지역을 대표하는 후보들은 있지만 진정 새누리당의 고향인 대구·경북에는 단 한명의 후보도 없어 출마를 결심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의원은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와 제15,16,17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번 전당대회 출마자 가운데 유일한 원외인사로, ‘당원 권리 회복’과 ‘당원 중심의 정당 운영’을 기치로 표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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