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도지사-독도 방문ㆍ권영진 대구시장-시민과 소통 ‘이색행보’
이강덕 포항시장-최양식 경주시장, 내실있는 시정운영 위해 ‘간소화’
대구시와 경북도는 1일 민선 6기를 맞이해 새로운 출범을 시작한다.
3선에 성공한 김관용 도지사는 1일 독도에서 취임식을 가진다.
김 지사는 이날 외국인 유학생 독도서포터스, 푸른울릉독도가꾸기 회원, 인터넷 공모를 통해 선발된 초ㆍ중학생 및 결혼이민여성 등 70명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무술인 태권도 품새 시범 퍼포먼스를 한다.
독도를 수호하는 도지사로서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지는 차원이다.
도청 직원들에게는 2일 오전 9시 도청 청내방송을 통해 민선 6기 도정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전국 유일 3선 광역단체장인 김 도지사는 단체장으로서는 원로에 속한다.
이 때문에 남부권 신공항,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경제공동체 실현, 광역권 교통망 확충 등 대구·경북의 굵직한 현안사업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 김 도지사의 주도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여론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일 오전 신암선열묘지와 충혼탑을 참배한 후 대구시청에서 사무인수서에 서명한다.
권 시장의 첫 업무는 청년 일자리 간담회 참석이다.
이어 재난안전대책회의 및 도시철도 3호선 시승 및 안전점검을 할 예정이다.
취임식은 오후 7시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취임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취임식 특징은 시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도록 야외공원에서 열린다.
시민과 소통의 의미를 극대화한 점이 돋보인다.
권 시장은 비(非)관료 출신의 정치인, 서울 TK출신의 시장인 탓에 취임 초기 시정 파악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것도 풀어야 할 숙제다.
이와 함께 공약인 일자리 50만개 창출, 창조경제 특별시 추진 등에 대한 실현 가능성 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었던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일 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초청 인사를 최소화해 간소한 취임식을 치른다.
이 시장은 “포항의 현안과 세월호 참사 등 어수선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하고 내실 있는 시정운영을 위해 취임식을 최소화하기로 했다”며
“53만 포항시민을 대표하는 영광스러운 시장 취임의 자리이기에 앞서 저와 2000여 포항 공직자가 시민만 바라보고, 시민을 위한 든든한
‘일꾼’이 될 것과 명품행정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 시장은 1일 오전 5시 30분에 환경미화원들을 격려하고 죽도시장을 찾으며 시장으로서 첫 공식업무를 시작한다.
이어 충혼탑을 참배한 뒤, 시청으로 출근해 사무인수인계식과 간부공무원 상견례를 마치고 간소한 취임식을 갖는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1일 오전 11시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평소 직원 조회 형식으로 간단히 취임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 외부인사는 초청하지 않고 직원들과 시의원들만 참석한다.
최 시장은 취임식을 마치고 전통시장을 둘러보고 대표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진 후 장애인복지회관을 방문해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이날 오전 9시40분 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 임광원 울진군수는 울진군 청소년 수련관, 권영택 영양군수는 영양문화체육센터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취임식 대신 민생현장 현장 방문으로 새로운 임기를 시작한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민선6기의 출발을 차분하고 검소한 분위기 속에서 맞이하기로 하고 취임행사는 생략하기로 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도 별도의 취임식을 하지 않기로 했다.
최일권기자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