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5기 김범일 대구시장이 지난 26일 오전11시30분 마지막 이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년간의 소회를 밝혔다. 김 시장은 “대구시장으로 취임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동고동락한 기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시간이었으며, 그동안 대구시장의 소임을 대과(大過) 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지난 10년 동안 대구에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고, 재도약의 토대를 마련키 위해 시민 여러분과 더불어 혼신을 다해 뛰어 왔으나, 한편으론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치 못하고 큰일들을 다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취임시 대구 상황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김 시장은 “대구경제는 한마디로 성장을 멈춘 절망의 도시 ‘환자’였다”며 “설거지 할 팔자인가보다 생각하고 8년간 각고의 노력으로 이제 상은 차려놓았으니 신인시장과 함께 멋진 음식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표현했다. 이어 가장 기뻤던 순간이 언제였는가의 질문에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성공이라며 “중앙지 1면 톱에 ‘대구가 자랑스럽다’를 보는 순간 가슴이 찡했었다”고 회고했다. 김 시장은 “경북도청 이전 터 개발 및 대구취수원 이전 등의 사업은 가시적인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시민들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선 6기는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을 갖춘 신임시장과 함께 공직자와 260만 시민이 역량을 한 데 결집해 나간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고,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들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민선 6기 신임시장의 ‘대구혁신과 행복대구 건설’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원을 부탁드리며, 저 또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대구 발전을 도울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임식과 은퇴식에 대해 김 시장은 이임식은 각 부서를 순회하면서 직원들과 악수하고 격려하는 것으로 끝낼 생각이고 은퇴식은 “떠날때는 말없이”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 제보하기
[메일] jebo@ksmnews.co.kr
[카카오톡] 경상매일신문 채널 검색, 채널 추가
유튜브에서 경상매일방송 채널을 구독해주세요!
댓글0
로그인후 이용가능합니다.
0 / 150자
등록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름 *
비밀번호 *
비밀번호를 8자 이상 20자 이하로 입력하시고, 영문 문자와 숫자를 포함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복구할 수 없습니다을 통해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
  • 추천순
  • 최신순
  • 과거순